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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물 건너

[유럽여행] 파리 한인 민박 - 파리 유니크 민박

이전 편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저는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항공권 및 숙박을 결제했습니다.
한마디로 여행사끼고 결제를 한 거죠~
그래서 항공이나 민박은 선택의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 또한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파크 투어를 믿었던거구요.
항공같은 경우는 대한항공으로 여행 상품에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걸 선택했지만 숙소는 정해주는대로 갔습니다.

 

민박갈래 호텔갈래? 호텔가면 1인당 80더 추가돼~ 너무 민박에서만 계속 자면 힘들 수도 있으니 중간에 호텔로 해도 돼~ 라는 친절한 안내를 해주셨지만 80만원이 아깝기도 하고 겨우 10박인데~ 그냥 민박에서 잘래 ㅠㅠ 하는 심정으로 민박으로 하겠다고 했죠.

 

말이 민박이지 그냥 게스트 하우스에요 도미토리.
도미토리는 기숙사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한 방에 2층 침대나 1층 침대로 몇 명이서 자는걸 말해요.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를 겪어봤던 터라 대략 어떤 느낌인지 알고 있었어요.
게하 특성상 나 자고 싶을 때 불 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그 시간까지 불 키고 있어야 하고 얘기하는 소리 등 활동하는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니까요. 불편함을 감수해야했어요.


하지만 불어 한 마디도 모르는 여행지에서 한국 사람들과 정보 공유도 하고~ 아침 저녁 식사를 챙겨 주시는 것에 장점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

 

처음 파란민박으로 지정이 되어 있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리 유니크 민박으로 변경되어 있더라구요.

 

파리 유니크 민박은 네이버 카페에 카페를 오픈해서 예약 확인이나 질문,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더군요.
저도 교통 편에 대해 문의를 했었는데 아주 친절히 답변을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었어요.

 

그리고 저는 여행지에서 밥좀 맛없음 어떠냐
환경에 그리 쾌적하지 않으면 좀 어떠냐
이런 주의에요.
당연히 쾌적하고 밥 맛있고 시설 좋고 등등하면 저도 좋죠. 저도 깨끗한거 음~~~~~ 청 따지고 맛있는거 음~~~청 좋아합니다 -ㅅ-ㅎ


하지만 여행이잖아요. 약간의 고생도 있어야 더 기억에도 남고 ㅎ
거기서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니 감수하고 떠납니다 ^^
(그 유럽에 많다는 배드버그같은거.. 벌레만 없음 돼요 전 ㅠㅠ)

 

파리 유니크 민박은
전철역에서 나오면 우측에 KFC와 맥도날드가 보이는데요. 맥도날드 쪽 길로 갑니다. 전철역이 사거리? 오거리? 로 되어 있어요.
맥도날드 쪽도 길가인데요. 좌측엔 상가들이 있구요. 첫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몇 걸음만 내려가면 하얀색 문.. 철창으로 되어 있어요.
비번을 맞추고 호출 버튼을 누르면 문을 열어주는 방식이더군요.
거기 (이모? 여자 사장님? 아줌마? 그냥 한국식으로 편하게 이모라고 할게요) 정말 잠 못주무실듯;;
문지기마냥 문 계속 열어 주시고 아침엔 6시경에 일어나셔서 식사 준비하시고..


위치: ★★★★☆
청결: ★★★★☆
맛(식사): ★★★★★
친절: ★★★★☆


1. 위치 ★★★★☆
위치에서 별 한 개를 뺀 이유는 (다 제 기준인거 아시죠? ^^ 주관적입니다) 샤를드골 공항에서 좀 멀었어요.
하지만 파리 시내 1~2존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 시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답니다.


오를리 공항에선 가까운 편이니 괜찮은 듯 한데 인천에서 파리로 오는 공항은 샤를드골
과거에는 오를리 공항이 메인 공항이었으나 샤를드골이 생긴 이후로 미주와 유럽 노선의 항공편만 이용한다고 합니다.
샤를드골 공항은 북서쪽 5존에, 오를리 공항은 파리 남쪽 4존에 위치합니다.

여튼, RER을 타고 환승을 해서 플라스 디딸리(Place d'itali)역에서 하차합니다.
6, 7, 8호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철 이용이 편리합니다.
내리고 난 후에도 5분 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괜찮았구요.


파리 유니크 민박은 2층인데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비좁은 계단이 있어요.
보통 땐 괜찮은데 캐리어가 있을 땐 굉장히 불편하죠.
사장님이 내리고 올릴 때 도와주신다고 해도 부담가는게 사실이구요~ 그런 점이 불편했네요.

 

 

2. 청결 ★★★★☆
제가 쓴 방은 2층 침대가 2개 있었어요 4인방이었죠,.
깨끗했어요. 방에 들어가면 슬리퍼도 갈아 신어야 해요. 제가 적응이 안되서 깜빡하고 운동화 신고 다녔다가 거기 이모한테 혼났어요 -ㅅ-
혼났다기보다.. 그냥 인상살짝 쓰시면서 슬리퍼부터 갈아신어야죠! 하시던데...
어쩔 때 보면 친절하시고 어쩔 때 보면 말투만 친절한거 같기도 하고..... 뭐.. 괜찮아요 전 잘 이겨내니까요 -ㅅ-


자리가 없어서 전 2층 침대에 잤는데 다음 날 1층 언니가 나가셔서 여사장님께 말씀드리고 1층으로 옮겼어요.
옮길 당시에 매트에 뭐가 묻어 있었는데 안갈아 주시더라구용 원래 얼룩인가...
그냥 뭐.. 같은 여자고 그 언니 드러워 보이지 않았으니;; 암말 안하고 썼답니다.
3박 4일인데 뭐.. 괜찮겠지...... 하면서요.

 

화장실은 1개, 샤워실도 한 개에요. 아파트 구조이다보니 어쩔 수 없겠죠
화장실은 변기하나에 작은 세면대.. 손만 겨우 씻을 수 있는 사이즈로 있어요.

가기 전에 민박에 수건, 샴푸, 바디 클렌져 다 있다고 하셨는데 막상 비치되어 있진 않았어요
첫 날 옷 다 벗고 샤워실 들어갔는데 샴푸는 없고 그래서 제가 갖고 온 바디 클린저로 머리 감았어요 -ㅅ-
담 날 물어보니 다 가져간다고;; 이해는 되더라구요.
말하면 주신다고 하는데 그냥 까르푸 가서 샀어요.


수건도 무조건 주는게 아니다, 말하면 준다 라고 하셨구요.
수건 챙겨가기엔 짐되서 한 두개만 비상용으로 갖고 갔는데..
치사한거 못 참으시는 분들은 그냥 가져가세요.
뭐 하나 해줄 때마다 말 한마디씩 들으면 제 입장도 무안하지 않을까요

 

샤워실은 욕조 쪽에 샤워커튼 달려 있고 샤워실 칸이 따로 있고 세면대가 있는데요.
남자분들도 있기 때문에 샤워하러 갈 땐 문을 잠그고 들어가야해서 샤워기가 2개라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뭐 친구나 가족들이 왔음 모르겠지만...
물도 잘 나오고 깨끗한 편이에요.

 

 

3. 맛(식사) ★★★★★

어떤 게하던지 식사를 제공한다면 식사 시간이 정해져 있겠죠.

이 곳도 마찬가지인데요. 정해져 있지만;; 사람들이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에 안 일어나고는 못 배길거에요.. 그리고 늑장을 부리는 있다면 이모가 다 깨우십니다. 식사하라고...  (이건 로마도 마찬가지더라구요)

 

반찬들과 밥이 있고~ 본인들이 알아서 떠 먹는 뷔페식이에요~ 식판에다 예쁘게 담아가서 먹으면 돼요.
국은 따로 이모가 떠주시구요~


맛있었어요^^
아침에도 입맛이 좋은 저는 -ㅅ-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많이 먹구~ +_ + 그랬었답니다.
커피와 설탕도 준비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분들은 마실 수 있어요.
냉장고에 맥주라던가 치즈 같은거 본인이 사온거 넣어둘 수도 있고요.
냉장고가 크진 않고 보통 우리가 아는 키큰 냉장고 반 정도 되는 사이즈라 냉장고에 막 넣긴 좀 그렇겠더라구요~

 

 

4. 친절 ★★★★☆

친절하세요. 친절해요. 근데 어쩔 때 보면 또 아니에요. ㅎㅎ
욕은 아니구요. 대체적으로 지내긴 좋으실거에요.

 
앞서 말했듯이 슬리퍼 안 갈아 신었다고 바로 뭐라 하시길래 개인적으로 좀 무안했었던 것 때문에요 그렇습니다 ㅎㅎ

 

근방에 뭐가 있는지 교통은 어떤지, 야경은 어디가 나은지 등등 물어보면 잘 알려 주시구요.
남자 사장님? 분은 저녁에 들어오셔서 식사 할 때만 살짝 보이시던데,
저희가 베니스로 넘어가야 해서 리옹 역으로 가야 되는데 전철로 가면 계단도 많고 캐리어 땜에 힘드니 (환승도 해야 하고) 버스 편을 알려 주셨어요. 정류장이 아주 약간 떨어져 있는 곳이었는데 그 곳까지 알려 주시고 배웅 해주셨구요.

그래서 덕분에 리옹역까지 빠르고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ㅎ_ㅎ

 

 

사진이 없어서 심심했죠?

하지만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어요~

떠나기 전 날 ~ 몇 짱 찍어봤답니다. ^^

 

 

 

제가 묵었던 방 2층 침대에요 철제로 되어 있어요. 2층에서 움직이면 삐걱삐걱 거려요 ㅎㅎ 하지만 대부분 피곤해서 그런 소리 신경 못쓰고 잠들죠~ 우리 방은 다행히도 코고는 분이 없어서 안깼어요 +_+

 

방에 있는 창문이에요. 선반과 작은 테이블, 공용으로 놓을 수 있는 물품들을 놓드라구요~

 

거울 앞에 작은 선반이 있음 참 좋을 것 같았어요. 큰 거울이 유일하게 하나 있는건데~ 거울 옆에는 식사 시간이나 규칙 등에 대해 적혀 있어요.

 

제가 묵었던 방에서 바라본 복도랍니다. 우측으론 화장실과 샤워실이 나란히 있구요. 방음이 안되서 화장실에서 쉬야하는 소리도 저희 방에서 들렸어요. (밤에 아주 조용할 때 ㅋ) 볼 일 볼 때 방귀도 못뀌겠더라니까요 ㅋㅋㅋ

 

자 이 곳이 화장실이랍니다. 세면대가 보시다시피 음~ 청 조꾸매서 세수하기도 힘들어요 그냥 손 씻는 곳이라고 생각하심 되겠네요.

 

 

샤워실을 미처 못찍었어요 그리고 거실도요~
대체적으로 실내는 깔끔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아쉬웠던 점이 멀티탭이었어요.
변압기는 한인 민박에서 기본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가 없었구요. 멀티탭이 좀 아쉽더라구요~

제주도 게하같은 경우는 게하 전용으로 건물을 지어서인지 2층 침대여도 자리 마다 코드 꽂는 곳이 다 있었는데 여긴 가정집을 게하로 쓰다보니 그렇질 못하잖아요~

 

멀티탭 하나씩만 되어 있구 5구 정도인데 4명이 2개씩만 꽂아도 부족하거든요. 그리고 침대에서 멀다보니 휴대폰을 꽂아 놔야 했구 저는 3G도 차단하고 간 상태여서 유일하게 휴대폰 만지는 시간이 숙소였는데 ㅎ 그 점이 참 아쉽더라구요.

제가 유랑에도 썼지만 가장 아쉬웠던 것이 멀티탭이었어요.
한인 민박에서 묵으시는 분들은 멀티탭 챙겨가시면 유용할 것 같아요~ 바로 내 자리에서 휴대폰 사용도 하고 코드 모자라는 일도 없구요~ 기본적으로 다들 휴대폰하고 카메라 충전들을 하셔서 2개 이상은 사용하더라구요.

 


샤를드골 공항에선 멀었지만 시내 돌아다니기도 편했고 가르 드 리옹역에서 다소 가까운 편이어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숙소 인근 별로 무섭지도 않았구요~


바로 옆에 까르푸가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근데 일요일에는 쉬는 것 같아요.
우리 나라처럼 영업일을 생각하심 안될 것 같아요~ ㅠ.ㅠ

 

무료 야경 투어 때 마시려고 저렴한 와인 사놓구 정작 넘 힘들어서 끝나갈 무렵 갔더니 다들 거의 다 마시고 끝이 ㅠㅠ


아수빙~ 아무튼~ 잘 참고 하시길 바라고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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