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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물 건너

[유럽여행] 여행 첫 날, 파리로 파리로 파리로...

사진이랑 그 사진에 대한 설명글 보다, 제가 나중에라도 소소한거라도 생각나고 추억할 수 있도록 일기처럼 상세히 적어 보려고 해요. 혹시나 블로그를 보고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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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대한항공 KE901편
5월 3일 금요일 13시 05분 비행기.

동생과 가는 터라 엄마가 아주 편하게 배웅을 해주셨다고 쓰고 내가 운전하고 인천공항까지 ㅎㅎ라고 읽는다!

 

면세에도 살 것들이 좀 있어서 공항에는 10시 반 정도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5번인가 4번 게이트여서 오른쪽 맨 끝!!!!
엄청 뛰어다녔네요 ㅎ

 

휴대폰과 반지갑이 겨우 들어갈 사이즈의 미니 크로스백 밖에 없어서 우산도 넣고 그래도 미니 사이즈보단 좀 넉넉한게 좋을 것 같아서 크로스백을 둘러 봤는데 레스포삭은 아무리 봐도 디자인이 예쁘질 않고 ㅠㅠ 그냥 무난하게 노스페이스에서 샀어요. 예전에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가격을 보고 깜놀한 적이 있었던 터라 가방도 비싸겠지 ㅠㅠ 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더라구요. 4만얼마던가?? 4만원쯤 했던 것 같아요.

 

롯데 멤버쉽 포인트를 쌓으려고 롯데 면세에서만 구매하다가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이 있는데, 신라 면세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하여 요새 빠진 '지미추' 향수를 사러 갔어요.

외환 플래티늄 카드가 있으면 VIP로 멤버쉽 카드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해서 기존 신라 5%할인되는 멤버쉽 카드가 있었는데 외환 플래티늄 카드를 내밀고 업그레이드를 받았어요. 그래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죠~ 업그레이드는 순식간에 해주더라구요 카드 재발급이라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크크 5분도 안걸림~!

 

 

 

비행기 꼬리 쪽이라 2좌석만 있는 곳이어서 화장실 갈 때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좋았어요비행기 꼬리 쪽이라 2좌석만 있는 곳이어서 화장실 갈 때 그리 불편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소음도 없었구요 ㅎ

 

비빔밥 ㅎㅎ 맛보니 맛있었어요 크크 돌아올 때는 더 맛있게 먹었지만 +_+

 

추억의 가요 연신 들었어요 ㅎ 마지막에 쿨의 작은 기다림이 나와서 넘넘 좋았답니다.

 

내리기 전에 주는 가벼운 식사~ 밥이 좀 ㅠㅠ 진밥이라.. 하지만 고기는 맛있었어요 +_+크크

 

자~ 인천에서 파리 샤를드골 공항까지~ 약 15시간의 비행을..... 해야 했습니다.
타자마자 음료 서비스에 식사~ 저는 레드 와인 세잔을 마시고 영화 두 편이나 보고~ 자고~
아무래도 비행기가 크다보니 안정감이 더해지더군요. 이착륙 부드럽고^_^

 

아, 타자마자 암내가 너무 심하게 나서 타고 나서 3시간 정도는 고생했었어요.
ㅠㅠ 국적기라도 그렇게 나더라고요.
외국인들이 많긴 했지만.. 흑..


코가 무뎌진건지.. 하늘을 날다보니 자연스레 환기가 된건지~ 여튼.. 나중엔 좀 괜찮아졌답니다.

 

암튼, 15시간을 날라! 드뎌 파리 도착!
날씨가 좀 흐린 듯 했어요. 18시 30분 경 도착을 했는데 아직 환한 파리!
해 지는게 저녁 9시쯤 다 되서라니~

 

입국 심사 때 부스가 2개 밖에 오픈되어 있질 않아서 좀 기다린 편이에요.

비행기 좌석이 완전 뒷편이어서 나간게 꼴찌여서 그런가 더 심했어요 ~

 

파리 입국 시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아무 질문도 안하더라구요.
사실 유럽에서 까다로운 곳은 영국이라 들었구요. 파리는 괜찮다고는 했었거든요.

 

그런데 수하물 찾는데 애좀 먹었어요.
짐 못 찾는거 아닌가 첨부터 좀 불안해 했었는데 침착하게 전광판? 같은거 다 보면서 다녔더니 찾았어요.


소매치기가 그렇게 많다고 하니 바짝 긴장할 수 밖에!
(그러나 10박 11일 동안 소매치기가 뭐야? 할 정도로 그런거 없었어요. 주의는 하되 걱정은 하지 마시길!)

 

숙소는 파리 유니크 민박이었고 6, 7, 8호선 플라스 디딸리(Place d'itali)역에 있어서 RER을 타고 환승을 하고 갔지요.

(숙소 리뷰는 따로 할게요 ~)

 

 


지하철 역시.. 계단이 많아 캐리어 끌고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자니 개선문 근처까지 가는 버스 밖에 없는 것 같고..

숙소가 지하철 역에서 가깝다고 하니 그냥 지하철로 선택했었거든요.


동생이 잠깐 뭐 보러 간 사이에 제가 캐리어 2개를 갖고 있었는데 그 잠깐 사이에 3명이나 도와줄까? 라고 묻더라구요.
뭐 캐리어를 갖고 튀네, 돈 달라고 하네 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다들 지나가는 행인으로 보였어요.
진실은 알 순 없지만.. 여튼 전 동생이 금방 올거라 다 노땡큐 메르씨~ 했죠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잠깐이었어요 ㅎㅎ

 

아, 그리고 RER 티켓 사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자판기에 언어 지원이 국기로 표시 되어 있는데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어 이렇게 였나?
하여튼 그나마 조금은 친근한 영어로 봤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그냥 사람이 있는 판매처로 가서 구매했어요.
RER티켓 구매하고 나니 알아서 파리 지도 주더군요.
받아서 ㄱㄱ

 

전철에서 찌린내가 많이 난다고 하시던데, 저도 냄새에 민감하거든요.
근데 전철 내에선 냄새가 안나구요~ 전철타러 이동하는 그 복도 쪽이라고 해야 되나~ 그 쪽에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또랑 같은 것들이 있는데~ 거기에서 노숙자들이 쉬..... 하시는 것 같아요 ;;

 

 

플라스 디딸리 역 앞에 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찍어보았어요. 사진을 잘못찍었는지 완존 어둡게 나왔네요 ㅎ

 

파리의 흔한 지하철 ㅎㅎ 사진 속의 지하철은 자동문이지만 자동문이 아닌 경우도 있어요.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돌려서 열어야 해요. 전철이 무조건 정차는 하지만 문은 안열리니, 내릴 거라면, 자동문이 아니라면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돌려서 문을 개방하세요~!

 

5호선의 경우 플라스 디딸리역이 출발역인지라 전철에 올라타고 조금 기다린 후에 전철이 출발하더군요~ 우리 나라와 같아요 ㅎ

 

숙소가 다행히도 찾기 쉬운 곳에 있고 전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숙소가 2층에 있었는데 엘레베이터는 있지만 2층에 도착해서 그 집까지 가는데 계단이 또 ㄷㄷㄷ
제 캐리어가 28인치었고 동생이 24인치짜리었는데 바꿔서 들었었거든요.
혹시라도 쇼핑할지도 몰라서 큰걸로 챙겨갔어요 ㅎㅎ

 

공항에서 숙소까지 1시간 이상이 걸려서 도착했고 시간이 꽤 지났더라구요. 저녁 9시쯤이 되어서 해가 좀 지고..
시간이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아깝게 파리의 첫 날을 보낼 수 없어 근처 야경 구경할 곳을 물어봤고~
동생과 나는 근처 바스티유 역으로 갔어요.

 

파리의 전철은 역 사이가 우리나라처럼 그리 멀지 않아서 1~2분만 잡으면 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는 러쉬아워 시간대에 미친 사람 많아서 낑겨 타느라고 전철 지연되고 그러는데 파리는 그런게 없어 보였어요.
워낙 지하철 라인이 많아서일까요.. 고루 분포가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자~ 드뎌 바스티유역 도착.
오페라도 보이긴 하는데.. 이건 뭐.. 볼게 이게 끝이야? 라는 허무함이 있었습니다.
약간.. 뭐랄까 파리 첫 날이라 위축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구요. 알아본 것이 많지 않아 동생과 저는 바스티유역에 있는 오벨리스크를 보고 근처를 걷기로 합니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계단을 올라가면서 보이는 바스티유의 탑?

 

오페라 극장인가봐요~ 계단들에 앉아서 삼삼오오~ 맥주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얘기들도 나누는 파리지앵들~

 

바스티유역 광장

 

주위는 그냥 평범했던 바스티유역 근처~

 

갈 곳도 없으니 근처를 돌아보는데~

 

파리의 흔한 건물

 

귀여운 신호등 ㅎ

 

근처라 봤자 카페들 있고 외국인들만 실컷 봤죠 뭐~
상대적으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흑인들도 많았지만 전 전혀 겁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태원을 종종 다녀서 그런걸까욬ㅋㅋㅋ 여튼, 자신감빼면 시체인지라.. 열심히 걸어 다녔죠ㅎ
상가들이 역시 일찍 닫더라고요. 카페 아니면 대부분 문이 닫히고 조명이 꺼져 있는 것들이 보입니다.

 

신호등에 센스있는 귀여움도 보이고 ㅎ
그렇게 대충 돌다, 내일 일정을 위해 숙소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