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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동해물과 백두산이

경상북도 경주 여행 - 여자 홀로 떠나는 2박 3일의 여행 Vol.1

2014년 04월 10일 목요일 ~ 12일 토요일 경상북도 경주여행    Vol.1

 

 

사실 벚꽃을 보러 떠났던 여행인데...

윤중로에서 봐도 되지만... 거긴 사람에 치일 것 같고.. 혼자 가기도 흑흑 거시기해서...

오랜만에 경주로 떠나볼 마음을 먹었습니다.

 

약 1~2주 전부터 숙소와 버스표를 예약하고 날씨가 좋기만을 바랐다지요^^

 

 

벚꽃은 생각보다 흐드러지지 않았어요. 이미 한 주 전쯤에 만개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람이 꽤 많이 불었는데 바람에 흩날려 벚꽃의 형태만 갖추고 있었죠.

 

저는 경주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많은걸 알고 깜짝 놀랐어요~

경주도 많은 분들이 여행지로 삼고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 크크

청춘 게스트 하우스가 꽤 유명하고 평도 좋아 그 곳으로 예약을 했답니다~

청춘 게스트 하우스에 대한 포스팅은 이 글을 쓰고 난 뒤 쓸 예정이에용 ~^^

 

작년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한강에서 자전거를 꽤 타던 몸이라 동네 한바퀴 정도는 거뜬하게 도는 체력이 되어 있었기에

시내에서 불국사까지도 16키로 정도 밖에 되지 않길래 자전거 타고 가볼까 했더니~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말리시더라고요.

그 길은 자전거 길도 없을 뿐더러 그냥 차도라~ 차들이 쌩쌩 달려서 위험하다고요.

 

여튼, 집에서 타던 자전거를 생각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5천원에 빌린 자전거는..

샤방한 언니들이 바게뜨 빵을 꽂고 다닐 수 있는 바구니가 있었고 자전거 타이어는 노펑크 타이어, 높낮이는 맞지 않아 허리는 아푸지.. ㅠㅠ

암튼.. 라이딩 즐겨 하시는 분들은 실망이 크실 듯 해요~ 그냥 진짜 동네 한바퀴용 이라고 생각하심 되겠습니다.

사실 게스트하우스에서 빌려주는 자전거인데 제가 넘 큰 기대를 한건지도...ㅎㅎ; (까는거 아니에요 청춘사장님^^^^^^^^^)

 

 

김유신 장군묘 

 

김유신 장군묘부터 가는 길이에요. 벚꽃 나무 터널이죠~? 만개했을 땐 정말 장관이었겠어요.

 

김유신 장군묘 앞에 도착했어요. 맘 먹으면 그냥 스윽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 관광지의 발전. 혹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당연히 관람권을 구매하고 입장했답니다.

 

그리고 경주에는 스탬프 투어가 있더군요~ 아무래도 이건 자전거로는 무리인듯 해요~

조금 떨어진 곳들도 있어서 자동차가 있다면 껌일듯 ㅎㅎㅎ 여튼 관광지마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어서 차 갖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탬프 투어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종이는 몰랐는데 앞서 관람권 구매하는 곳에서 초딩이 달라고 하는걸 보고 저도 냅다 달랬지요 크크

김유신 장군묘 도장 쾅쾅!

 

김유신 장군묘 입구 들어서서 쭈욱 가다가 뒤를 보다 입구를 한 컷 찍어 보았어요. 뭔가 이게 우리집이라면.......ㅋㅋ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김유신 장군묘. 사실 저게 끝입니다. 좀 허무할 수도 있어도 저기 보이는 어머니들과 초딩 군단~들에겐 역사를 학습하는데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첨성대

 

그 다음으로 갔던 첨성대~ 김유신 장군묘에서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나오더라고요.

 

사실 2박 3일 동안 있으니 경주 시내 지리는 이제 대충 (관광 포인트 위주) 파악이 되더라고요~

아이고 내 자전거만 있었어도 (그렇게 좋은건 아니지만 ^^) 진짜 종횡무진 잘 다녔을텐데 말이에요 ㅎㅎ

 

오랜만에 마주한 첨성대 나도 나름 중학생 때 수학여행을 왔었지만 어찌나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지.. 그냥 내가 경주를 수학여행으로 다녀왔었지.. 라는 기억만 있을 뿐... 크크크

 

첨성대 근처에 있던 예쁜 나무.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안압지. 어색하게도 원래 이름은 동궁과 월지 더군요.

 

야경이 없는 한낮의 동궁과 월지(안압지)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지만 '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는 아니었어요.

 

야경을 다시 보러 와야겠어~ 라는 마음으로 슬슬 걸으며 둘러보았답니다.

 

 

 

 

 

보문호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보문호

 

 

여긴 그래도 제법 벚꽃이 많이 있더라고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보문호도 꽤 괜찮았어요 ㅎ

 

내 부농신~~ 내 부농 뉴발 ㅎㅎㅎ 볼을 너무 큰걸로 주문해서.. 왕발이 같이 보이지만.. 진짜 편했다는.. 저거 신고 유럽갔다면.. 정말 유럽 횡단했을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나이키 에어 꼬죠 ㅗㅗㅗㅗㅗ ㅠㅠㅠㅠ

 

 

저녁이 되니 꽤 쌀쌀해지는 경주...

그래도 약간은 두툼한 야상을 입어주니 아주 많이 춥진 않았어요.

 

저녁에는 청춘게스트하우스의 치맥 파티가 기대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