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10일 일요일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어요.
아 배고파.. 당연히 맛집으로 체크 리스트 업! 해둔 모슬포 근처의 산방 식당을 가려고 해요.
쿨 이재훈 오빠도 강추하신 곳이고 ㅎㅎ 다른 분들도 많이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거기서 꼭 밀면과 수육을 먹어야 한다고!!!
아.... 전 미친듯이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 만땅을 하고 갔습니다.
가는 길들이 거의 막 20km이상 30km이상 그래요.
30km면 경기도 부천에서 강남, 잠실까지 오는 거리입니다 ㅋㅋ
그럼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려요 (러시아워에는) 새벽에는 못해도 30~40분 이상 걸리죠.
근데 제주도는 대 낮에도 20~30분이면 도착 합니다..
공항, 시청 근처가 아니면 신호등만 걸림돌이 될 뿐..
아주 쭉쭉 바퀴빠지도록 달려용 +_ +
신호위반하면 정말 위험할 수 있어요. 다 이렇게 쌩쌩 신호위반하면 죽기 딱 좋아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문지 아니?"
"흠 글쎄요....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어린왕자 중에서-
서귀포 유람선 화장실에 갔는데 이 글이 참 좋더라고요..
어린왕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어렸을 때 읽어봐서 기억도 안나고,
느낌이 참 다르네요! ㅎㅎ
자~ 여튼 산방 식당으로 고고!!
산방식당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너무 없었어요.
주차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차들이 워낙 많아 근처도 만차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골목길에 세워두고 갔어요.
엄훠나!! 시간이 1시 반 경이 됐는데도 줄이 엄청 길었어요.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바글바글바글 사람 엄청 많아요!!
근데 또 마침 제 앞 근처에서 수육이 끝난거에요 -_-
한시간은 기다려야 된다며.... 헐......
에휴 밀면이나 먹어야지 뭐 하고..
냉밀면을 하나 주문!
짠!!!!
아놔 입구 맨 앞자리에 혼자 앉아서 쓸쓸히.. 원숭이 되어서 흡입했어요.
다 가족, 친구, 연인인데 나보고 어쩌라고 ㅠㅠ
그래도 혼자 태연하게 이 한그릇을 뚝뚝하고 왔답니다 ㅎㅎ
정말 맛있어요 ㅠㅠ
저 고기도 어찌나 촉촉하고 부드럽고 쫀득한지..
그래서 왜 사람들이 수육을 시켜 먹는지 알겠더라니까요
제가 또 갈 때쯤 수육 준비가 다 되어서 포장되냐고 하니까,
언니가 포장하지 말래요;;;; 왜냐고 물으니 식으면 맛도 없고 냄새 난다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ㅠㅠ 왔어요 ㅠㅠ
그래도 그냥 할껄 헝헝 못먹어본게 천추의 한이네욬ㅋㅋㅋㅋㅋ
다음 제주도에 가면 꼭 먹고 말리라!! + _+
산방식당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864-3
영업시간 11:00~18:00
전화번호 064-794-2165
주말엔 재료가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대요. 좀 늦을 경우 전화해보고 가세요!
자, 이제는 모슬포에서 조금만 나가면 되는 카멜리아 힐에 가보려고 해요.
카멜리아 힐은 동백수목원이에요.
입장료도 있답니다!
카멜리아 힐 관람시간
하절기 08:30 ~ 19:00
동절기 08:30 ~ 18:00
연중무휴
관람요금
성인 7,000 / 청소년 5,000 / 어린이 4,000 / 군인*경로 5,000 / 장애인*국가유공자 4,000
군인, 경로, 군경, 국가 유공자는 각 증명서 제출
만 3세(36개월) 이하는 무료
중복할인은 적용 불가
전 그 렌터카에서 받은 할인 쿠폰에 카멜리아힐 천원 할인 쿠폰이 있어서 6,000원에 들어갔어요 ㅎㅎ
근데 이 날 바람이 정말 작렬 ㅠㅠ 머리 풀고 다니니 난리가 났네요.
바람을 많이 맞으니 더 피곤한 것 같고;;
이 날 또 황사도 있다고 하고 대박이었어요. 차가 흔들 ㅋㅋ 서해대굔줄 알았습니다.
올레란? (올레 뜻)
'올레'의 어원은 좁은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통상
'큰 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의미합니다.
카멜리아힐이 재현한 올레(길)이 제주의 전통 올레입니다.
이제부터 윤아가 CF 촬영을 했다는 그 곳!
꽃이 한 개도 없네 ;ㅅ ;
하지만 길 만큼은 분위기 있고 좋았던 것은 사실 ㅎㅎ
나도 그래서 셀카를 찍어 보았어요.
분위기 있게 잘 나오더군요. +_+
꽃길들이 끝나고 이제 정원같은 곳들이 펼쳐졌네요.
여기서도 벤치에 앉아서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으면 아니.....
사랑하는 사람 어깨에 기대어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었으면..... ㅠㅠ
카멜리아힐 주소 및 전화번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71 (064)792-0088
날 따뜻한 날 가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바람이 ㄷㄷㄷ
꽃들도 아직 안 핀 것이 많았고요 ㅎㅎ
혼자 생각하기 좋고,
예쁜 것들 보면서 정화되는 나를 발견하는 곳이었답니다. ^^
잘 보셨다면 VIEW 클릭!
잊지 마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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