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06일 ~ 10일 필리핀 보라카이 자유여행
안녕하세요. 김을 사랑하는 여자 김사랑입니다.
보라카이 여행 후기를 2주를 넘기지 않겠노라 자신과의 약속을 했지만.
평일은 너무 바쁘고.. 주말은 꽐라되서 쉬느라.. 대체 후기 남길 시간이 안되네요.
머릿속의 지우개 때문에 .. 빨리 써야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틈나는대로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일정이 9월 6일 일요일 오후에 떨어져서 목요일 새벽 비행기였기 때문에..
하루는 체험다이빙, 하루는 호핑투어 하자니 우리들만의 자유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몰아 하기도 하냐 라고 물으니 그렇게 하시는 분들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우리도 강행.. PT받던 내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 해주겠지! 라며 하하!
왜? 드보라 호핑?
이번 보라카이 여행의 컨셉은 같이 간 친구와 함께 쉬는 거였어요. 뭐 동남아고, 휴양지니 당연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또 가보면 비행기 값 아깝고 뭐 아깝고 해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사실이거든요.
각자 다 다르겠지만 비행기값 20~30만원 많게는 40만원대까지 들여 온 곳인데.. 리조트에서만 있는다고 생각하면 아까울 수도 있는 거니까요.
세부여행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는 패키지도 갔던 터라 호핑 투어가 옵션에 있었어요.
꼬마 필리피노가 내 손을 잡고 혹은 내가 입은 구명조끼를 잡아주며 스노쿨링하는 놀이. 그리고 작은 페트병에 낚싯줄을 감아놓고 낚시 찌에 미끼를 달고 배 위에서 간이 낚시를 좀 하다가. 선상 식당에 가서 해산물과 망고 등을 먹으며 일정이 마무리되는 놀이였죠.
한 번 해봤으니까. 같이 간 친구도 호핑 투어를 해봤다고 해서 사실은 패스 하려고 했어요.
근데 이것저것 보라카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서치하다보니 드보라 호핑투어가 자꾸 눈에 띄는거에요.
"근데 드보라 호핑투어 재밌을 거 같지 않아?"
같은 말을 내뱉고는 같은 생각을 한 우리.. 그래 까짓꺼 호핑투어도 해버리자.
사실 다른 호핑투어 보다 시간도 길고, 가격도 더 비쌌어요.
하지만 우린 흥청망청은 하지 않되, 너무 아끼진 말자. 라고 했지요.
뜻이 잘 맞으니 좋았습니다.
그렇게 우린 드보라 호핑에서 두리팩을 예약했죠. 체험다이빙+호핑투어+진주마사지+무료1(발맛사지)
우리가 갔을 때가 환율 최고를 찍던 때라 좀 비싸긴 했어요. (내가 그렇지 뭐... ㅠ)
드디어 9월 7일 월요일.. 호핑투어 하는 날!
오전 9시에 체험 다이빙을 하러 가는 길에, 트라이시클에서 내리다 무릎으로 착지를 해버렸어요.
그 덕에 무릎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3일 내내 물놀이를 하는 덕에 2주가 지난 지금에서야 딱지가 생기고 있네요..
여튼 여행 내내 이 해프닝 말고는 완벽하게 모든 게 좋았다는 사실...
체험 다이빙은 체험 다이빙대로 후기를 쓰도록 할께요.. (일단 예정임... I have no time T__T)ㅋㅋ
12시 반까지 호핑투어를 위해 드보라 사무실로 향했어요.
간식과 식사가 나온다고 해서 점심은 간단하게 망이나살에서 1인분 요리만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어요.
즐거워서 그런지 적게 먹어도 배부른 기이한 효과가 ㅋㅋ
역시 코리아 타임... 좀 늦게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뭐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우린 즐거웠으니까요.
기막히게 좋았던 날씨... 난 복받은 요자~
드보라에서 나와 몇 미터만 가면 주차장 같은 곳에서 우린 미니 트럭(?)을 타고 선착장까지 이동합니다.
그리 멀지 않아요.
작은 배를 타고 이동했어요. 1조 2조 나눠서 이동되는 거 같더라고요.
2층으로 되어 있는 배에 올라탑니다.
지금은 드보라를 그만두고 휴식기에 돌입한 두리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2조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 동안 사진도 찍고 놀았어요.
일반 호핑투어와 다른 드보라 호핑투어. 그 차이점은?
우선 약 1시 경부터 시작되어 종료는 17시반 정도가 됩니다.
약 4시간 반동안 진행되는 드보라의 호핑투어. 무엇으로 진행될까요?
일반 호핑투어와의 차이는 바로 젊음입니다.
일반 호핑투어는 가족단위, 어르신 분들이 함께 하기에도 괜찮을 수 있는데 드보라 호핑투어는 드보라만의 레크레이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진짜 사람들과 즐기고 싶다! 놀고 싶다! 하는 분들에겐 적합할 수 있겠고요.
나는 오로지 스노쿨링과 해산물 요리만 먹고 싶다 하는 분들은 일반 호핑 투어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진행했던 9월 7일에는 평균연령대 30대로 보였으나 아드님과 함께 오신 어머님이 계셨었는데,
사실 좀 저 분은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 란 생각을 했었어요. 진행하는 두리님이 간간히 챙겨드리긴 했었는데
여튼 나이대 상관없이 즐기시는 분이라면 나이대가 있다 하더라도 상관없을 거 같구요.
저도 살짝 그 분이 신경쓰여서 몇 번 보면 항상 밝게 웃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느끼셨을진 모르겠어요.
아드님이 후기도 올리신 거 같던데^^; 여튼.. 사람마다 느끼는 점은 다르겠지요.
여튼, 드보라의 호핑투어의 다른 점은. 레크레이션이 강화된 프로그램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알콜이 빠질 수 없겠죠~ 간식과 식사 시간에 맥주를 제공해준다는거~ ^^
드보라 호핑투어에서 먹은 음식들
간식으로 나온 것들이에요. 라면과 과일, 고구마 찐거, 그리고 마른 안주와 돼지고기 약간, 달짝지근한 소세지
그리고 쏘맥!!! ㅋㅋㅋ 보라카이 바다 위에서 먹는 쏘맥은.. 무슨 달달한 음료수 마냥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흡입하는 온냐들. ㅋㄷㅋㄷ 초상권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 'ㅅ ' 뿌잉뿌잉
간식먹고 좀있다 이렇게 본식을 줍니다.
갈릭라이스와 새우구이, 게요리, 돼지고기구이, 과일 등등, 그리고.. 산미구엘까지 헤헷
맛이 막 우와!! 이런 건 아니지만.. 기분 좋으니 맛있게 먹습니다 ㅎㅎ
함께 하는 분들과 건배도 하구요~^^
이런.. 게 요리 사진 초점이 흐릿하게 나왔네요.
드보라 호핑투어 진행 순서
와.. 2주 밖에 안지났고, 그렇게 재미있게 놀았으면서 역시 머릿 속의 지우개 덕에 순서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군요.
우선 읊어 볼께요.
하기사 순서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재미만 있음 됐지 ㅎ
드보라 사무실 → 차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 배 타고 호핑투어 할 배로 이동 → 호핑투어 배 탑승 → 두 번째 사람들 기다림 → 주의사항 등 듣기 → 준비운동을 댄스로! → 스텝들 다이빙 감상 → 나도 다이빙! 여기저기 다 다이빙! (다른 여자분들 난간에서 다이빙하실 때 첫 번째로 남자분들 다이빙 하는 곳에서 다이빙한 여자임둥 -_-v) → 스노쿨링 시작~! → 라면 및 소맥 1잔과 맥주 1병 정도의 간식! → 낚시(역시 이 것도 1등으로 니모 낚고 인증 사진 찰칵 ^_^v → 식사 → 레크레이션 → 댄스타임 및 사진 촬영 → 이 때 하틀을 보면 선셋타임 올랑말랑.. 매우 황홀할 지경..
레크레이션 때.. 벌주가 희안하게도 걸리는 분들만 걸리고. 걸리는 구역만 걸려서.. 저 혼자 홀짝홀짝도 했답니다.
콜라 페트 병에 있길래. 벌주가 콜라야?!?! 그랬는데. 한 번 먹어보라고 하는데.. 약간 잭콕 너낌.. 잭콕인가요? ㅎ
여튼 콜라와 술이 들어가 있더군요...
한 세 잔 연거푸 마시니 살짝 취기가 오르는게.. 딱! 좋았음요 ㅋㅋ
물속은 세부와 보라카이를 비교해보면.. 세부가 훨씬 가시거리가 높았어요. 그래서 훨씬 맑았다고 볼 수 있겠죠~
보라카이 물속이 흐린 것은 아니지만.. 아주 막 맑은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좀 실망 ㅠㅠ
그래도 좋았어요!
드보라 호핑투어 총평
사실 저...
낯 가립니다. 거기에 있으셨던 분들은.. 믿지 않으시겠죠 흐규흐규
하지만 사실인걸요... ☞☜;;
드보라 호핑투어의 후기를 보면서. 여긴 얌전빼고 낯가리고 있으면 재미가 없겠구나..
미친듯이 놀아야겠구나. 낯 가리지말고 미친년 처럼 놀아보자가 그 날의 제 모토였답니다. 크크크
몸풀기 운동을 싸이의 젠틀맨 노래로 풀었는데. 저와 제 친구를 앞에 세우셔서 했었지요.
평상시 같았으면 엉덩이 쭈욱 빼서 안한다고 했었을 겁니다. 하지만 했지요. 즐기려고 했거든요..ㅎㅎ
거기 오셨던 분들이 비록 녀녀 커플과 남녀 커플이 전부였고 그 날은 남남 커플이 없어서 매우 아쉬웠지만... ㅎㅎ
그 나름대로 또 재미있게 놀다 온 것 같습니다.
두리님이 그 날 마지막 호핑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는다고 하더라고요.
두리님의 그 용기에 모든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지요^^
즐겁디 즐거웠던 보라카이 여행 중에 드보라 호핑투어는 일부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호핑투어를 진행했으며~
일부러 좋은 글만 쓰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닌, 솔직한 후기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오히려 너무 자세히 써서 드보라 분들이 좀 내용 지워달라고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ㅋㅋ
휴양지 여행의 묘미는 바로 날씨일텐데요.
저는 가는 여행지마다 비가 내려서 친구들이 엑스맨 친구 레이니 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제가 여행 날짜를 잡으려고 하지 않아요...
친구들이 잡으면 비가 안오는 기이한 현상이...
9월 일 or 13일에 가려고 했는데 요새 보라카이 날씨가 계속 좋다고 하네요. 13일도 보니 날씨가 좋아보이더라구요^^
여튼, 날씨가 3박 5일 내내 너무너무 좋아서
진짜 모든게 다 좋았답니다. (자빠진 거 빼고...)
또 한 번 보라카이에 간다면 드보라 옵션을 꼭 해보고 싶네용 ^ ^
다시 가면 잘해주세용~? ㅋㅋㅋ
그럼 후기 끗!
하트 꾸우우욱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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