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했던 하늘, 그 속의 런던아이
영국은 섬나라라 입국 심사가 굉장히 까다롭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무지 긴장을 했지요.
중고등학교 영어도 안되는 실력이기에.. 하지만.. 발음은.. 좀.. 좋단 얘길 많이 들어요
중학생 때 영어를 좀 좋아해서 보이는 영어는 닥치는대로 크게 읽었더니 그렇게 되더군요.
발음만 괜찮으면 뭐해.. 문장을 못 만드는데 ㅋㅋㅋ
제가 입국심사 글에 앞서 이런 깨알 자랑을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니 이해해하시기를 크크
일단, 영국은 소문대로 입국 심사가 까다롭긴 하더군요.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말이죠.
제가 경험했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동남아! 에 비해 말이죠.
제가 위에 나열했던 나라들은 그냥 얼굴과 여권 보고.. (얼굴은 제대로 봤니?) 도장 쾅쾅!mode!
영어를 너무 잘해도
런던에 지인이 있어도
아는 사람 집에 머무는 등,, 이 사람이 뭔가 여기서 오래 머물거 같다. 뭔가 좀 거시기 한 사람일 것 같다면 꼬치꼬치 캐묻는 듯 해요.
행색이 초라하다면 너 얼마나 갖고 왔냐 이런 것도 물어본다고 하더군요.
네이버 카페 '유랑' 유럽여행 전문 카페에 가보면 이런 저런 사례가 많이 공유되고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이러했답니다.
하늘색이 입국심사 하시는 분, 핑크가 저...ㅎㅎ 다 단어로만 대답했다는 ㅋㅋ 끝에 땡큐 빼고 ㅋㅋ
Hello
Hello (간단한거만 영어쓰기 ㅋㅋ)
너 영어 할 줄 알아?
NO!
런던엔 며칠이나 머물거니?
Three days
런던엔 왜 왔어? 이를테면 이런거, 저런거, Sightseeing~
SightSeeing (제가 영어를 못한다고 하니 방문 목적이 될 만한 단어들을 나열해주더라고요.)
다음 방문 도시는 어디니?
스페인
티켓좀 보여줄래?
(e-티켓을 말없이 보여준다)
Ok, (도장 쾅쾅)
땡큐
근데 너 영어 못하지 않는데?
후후 발음이 괜춘하다는 얘길 제가 괜히 한게 아닌 것이 여기서 들어다는군요 푸히히히
단어로만 대답했지만 발음은 좋았거든요 제기준에 -ㅅ- 여튼
심장 콩닥콩닥한 입국 심사가 끝나고 무사히 히드로 공항을 나서며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Underground(Tube)를 찾으러 고고!
너무 크게 대놓고 언더그라운드 표기가 되어 있어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각 나라마다 지하철을 좀 다르게 부르더라고요.
영국은 언더그라운드 혹은 튜브, 스페인은 메트로, 비엔나는 U-bhan 등등 그렇더라고요
프라하가서 서브웨이 어딨냐고 물어봤다가 아예 못알아 들으시고 메트로 어딨냐고 정정하니까 오 메뜨로 메뜨로 ㅎㅎ 하시던 체코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ㅎㅎ
여튼 런던 입국심사! 너무 긴장하지 마시길 ^^
즐거운 여행 되세용 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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