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올렸던 유럽 여행 포스팅은 1일차, 2일차로 올리다가 너무 양이 방대하고 귀차니즘으로 포기...
그냥 장소 별로~ 생각나는 별로 포스팅을 하려고 (천천히 ㅎ) 해요.
여행사끼고 진행된 유럽 자유 여행.
모든 일정은 내가 짤 수 있고 정해진 지역에 대한 숙소, 지역 간의 이동에 대한 차편 등을 모두 여행사가 예약/확인 해주기 때문에 유럽여행이 막막하거나 시간이 없거나 편하게 예약을 진행하고 싶다면 여행사에 문의를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는 여행사에서 내 건 상품을 확인하고 일정 조정이 가능하냐고 물어보세요. 저도 그렇게 해서 갔으니까요~
6박 8일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걸 10박 11일로 변경했고 프랑스 이탈리아 이동 차편도 제가 정했고 등등 그랬었네요 ^^
파리에서 베니스로 이동하는 날.
2013년 5월 6일 저녁~ 그리고 5월 7일 아침에 베니스 도착.
저가 항공도 있었지만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또 2시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웨이팅하는데만 시간 다 보낼 것 같고,
야간 열차도 경험해보고픈 마음에 15시간이나 걸리는 긴 시간이었지만 자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야간 열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쿠셋이었고 3층으로 이루어졌더군요.
도착을 하니 1층 쪽에 벌써 외국인들이 있었어요.
영어를 쓰는걸 보니 뭐 미국이나 영국이나 등등등이겠죠? ㅎ
한 칸에 총 6명의 인원이 잘 수 있어요. 즉, 6인 쿠셋이죠.
저희는 맨 윗층이 배정되어 있더라고요. (이 것도 여행사에서 선택하여 진행 해주신건데~)
아싸리 3층이 제일 나은 거 같기도 해요. 방해받지 않고 잠을 푹 잘 수 있거든요.
짐도 맨 위에 올려두니 자는 동안 불안하지도 않고요.
프랑스 파리의 Gare de Lyon 리옹역입니다. Gare는 Statsion 역이라는 뜻이에요. ^^
규모가 큰 역인만큼 북적북적.
한국은 역으로 들어가면 올라갔다 내려갔다 그러지만 이 곳은 그냥 들어가면 바로 기차 머리가 보이고
바로 탑승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혹시나 야간열차에 음료 같은 것이 팔지 않을 수도 있으니 동생과 저는 음료와 빵 한조각씩 싸서 열차를 기다렸어요~
Thello(텔로) 6인 쿠셋~ 이 기차 안에 1등석도 있고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 블로그를 보니 2인 1실 1등석을 1인당 160유로에 예약했다고 되어 있네~ 빨리 예약해서 저렴한 편이라는데~
조식도 나오고 와인 1잔도 무료로 주고 뭐 그런가보다!!! ㅠㅠ
난 여행사에서 해줬으므로 얼만지를 모르겠네 ;ㅅ ;
www.thello.com 에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짠~ 3층에서 본 밑에~
모자로 보이는 분들이 빵을 어그적어그적 드신다. 지금 앉아 있는 1층에서 그냥 자면 되고
머리받이로 되어 있는 저 부분을 내리면 2층 침대..
내 자리에서 바라본 출입문
성인 남녀가 누우니 아주 꽉 차네요 크크
발 밑에 보이는 곳이 짐 놓는 칸이고 머리맡에도 있답니다. 공용인데 거의 우리끼리만 썼어요 ㅋ
사다리.. 이거 타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해야해요
좀 불편하긴 했지만 다들 깨어 있을 때 미리미리 화장실 다녀오고 잤더니 아주 크게 불편한거 모르겠떠라고요.
마음 가짐이 가장 중요한거 아시죠?
완전 편한거 추구하시는 분들은 절대 야간열차 이용하심 안돼요.
저는 이런 고생길을 자처한거고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케케 옆으로 누워도 꽉차 +_+
비쥬얼 좀 되는 동생의 샷~ 쟨 하루종일 잤다는거
외쿡인 분이 그윽하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네용 ㅎㅎ 저 분 얼굴 지금 제대로 봤네;;
이불이랑 패드 아주 얇은 베개가 비닐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걸로 깔고 자면 돼용~
이거슨 야간열차 복도~~~ 나름 운치도 있다능^^
꼭 내가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헤헤
6인실 앞에 있는 승객 리스트?
물론 계속 갱신될 수 없으니 이름은 들어가 있지 않지만
8번 열차의 몇 번 이런걸 이 것으로 보고 들어가는 거에요~
15시간씩 걸리는걸 보니 꽤나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우리는 여행사에 보내준 티켓을 갖고 기차에 탑승했고 자리를 잡았지요.
무척이나 피곤한 탓에 바로 누워서 잠을 청하려는데 탑승 후 몇 시간 지난 후에 흑인 언니가 와서는 티켓과 여권을 보여 달래요.
기차 탑승에 관한 아무런 정보 없이 탔기 때문에 여권 준비를 미리 안해놨었어요.
보여줄줄 알았다면 준비를 해놨을텐데 어디다 짱박아 놔서리.. 찾는데 안보이길래 땀을 진짜 삐질 흘려댔죠 혹시나 파리 민박에 두고 온건 아닌가 해서요 ㅠㅠ
아무래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가를 이동하는 것이니 당연히 여권을 검사하는 것인데, 생각을 못했네요.
흑인승무원 언니가 괜찮다고 천천히 하라고 좀있다 오겠다고 해서 캐리어를 엄청나게 뒤진 후에 찾았어요
긴장해서 놀라서 어찌나 땀을 흘렸던지 ㅠㅠ
잠시 후에 그 승무원 언니가 왔고 여권을 줬지요. 근데 가져가더라고요. 유니폼을 입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좀 불안했어요.
내가 이 나라에 이 기차의 유니폼을 알게 뭐에요. 한국 여권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ㅠㅠ
음청나게 불안했지만 그래도 아니겠지 ㅠㅠ 하고 신나게 잠을 잤어요.
이거슨 동생이 찍은 사진인데.. 잠이 안와서 복도를 돌아다니는데 경찰로 보이는 분과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킁킁대며 다니더랍니다.
마약 탐지하는 것 같다는데 한 건 했다더군요.
멋져 ㅠㅠ
개가 이렇게 킁킁대다가 뭔 냄새가 나면 그 자리에 딱 앉습니다.
진짜 똑똑!!! 멋져 랩!!
아침에 되어 우린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타루이차 역에 도착했어요.
반갑다 베네치아!
아침이 되고 하나둘씩 내리더라고요. 베니스는 종착역이라 중간 밀라노도 들렸었나? 여튼 피렌체 등등 두세군데에서 섰던 것 같아요.
6인 쿠셋에 우리만 남고 우리는 산타루치아 역 방송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베네치아에 도착할 때쯤 흑인승무원언니가 패스포트를 갖고 왔어요.
휴...... 하고 여권을 받고~ 내릴 준비를 했드랬죠.
우리에겐 시간이 없으니까 기차에서 세수도 하고~ 화장도 하고~
바로 숙소로 가서 짐 맡기고 베니스 관광을 시작해야 하니까요^^
침대가 라쿠라쿠 같이 (라쿠라쿠에서 안자봤지만 약간 그런 느낌 ㅎㅎ) 일자에 쿠션도 거~~~~~의 없기 때문에 허리는 약간 아팠지만 잠은 많이 자서 좋았어요.
매일같이 밤 12시 1시에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광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잠을 좀 자니까 컨디션 회복이 되더라고요. ^^
야간열차 잘~ 경험하고 우린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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