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사진 순서 1 2 3 4 장마가 시작될 무렵 길 한복판에서 하얀 배를 보이며 엄마를 바라보던 고양이. 다가와서 자신의 몸으로 엄마의 종아리를 스쳐 지나가길 몇 번. ... 고양이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던터라 상식이 부족했지만 친근감을 표현하는건 느낄 수 있었다. 엄마는 그 날부터 그 고양이에게 하루 2번 밥을 주기 시작했고 그 아이의 이름은 '레오'가 되었다. (사진1번) 우리집은 아파트1층 창문을 열어두면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와 창문을 바라보며 레오가 야옹야옹 거린다. 꼭 밥이 아니더라도 우릴 그렇게 불러댔다. 우리가 그렇게 급속도로 친해질 때쯤엔 이미 장마가 시작되고 있었다. 매일같이 얼굴의 모든 근육을 움직이며 반갑게 야옹거리던 레오가 보이질 않는다. 삼일째, 동네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그 고양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