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실제 개를 모델로 그린 거 아세요?
바로 그 개는 '비글(Beagle)' 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SNS를 통해 3대 지랄견, 3대 악마견이라 해서 교주급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개인데요.
제가 키워본 바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털만 많이 빠지지 정말 천사견이 따로 없었지요.
아무튼 저에게 스누피라는 캐릭터는 어린 시절 본 만화속 귀여운 강아지이기도 했고, 제가 좋아하는 비글이의 모델이라니 정말 더 좋아진 계기가 아닐까 싶네요. (제 블로그 주소도 보시면 snoopy 흐흐)
스누피와 찰리브라운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PEANUTS)'가 연재된지는 오늘이 딱 65년이 되는 날입니다.
작가 찰스 M 슐츠는 1950년 10월 02일, 유나이트 피처 신디케이트를 통해 미국 7개 신문에 4컷 만화 피너츠의 연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슐츠는 큰 특징이 없었던 어린 시절을 반영해 찰리 브라운을 그렸고 그와 대비되는 캐릭터로 주인에게 복종하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애완견 스누피(SNOOPY)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5년 7월 28일 ~ 8월 16일 사이에 전시되었던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갤러리의 전시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입구부터 아기자기.. 스누피 발바닥 스티커가 전시회 입구를 채우고 있네요.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스누피와 관련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65주년이라고 해서 별도로 만든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마다 스누피나 찰리브라운 캐릭터 등을 이용한 상품,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모아모아 전시 하고 판매하는 거더라고요. 귀여운 스냅백이 보입니다.
팝업 스토어에선 가방, 노트, 상처 보호 밴드, 피규어 등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레스포삭 브랜드도 있고 저기 노랑 하양 가방은 또 무슨 브랜드던데... 여튼 그 가방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가격이 좀 있더라고요.. ㅠㅠ
귀엽고 작은 피규어들..
다이어리, 노트
자~ 팝업스토어 내부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면 전시장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를 해두었습니다. 애초에 어떤 컨셉이었으나 어떻게 자리를 잡았고
이 캐릭터는 어떤 성향이고 등등을 말이죠. 일종의 비하인드 스토리라고나 할까요? ㅎ
와... 정말 너무 귀여웠어요... 헤헷
이거슨.. 스누피 원화? ㅎㅎ
이렇게 탄생되나 봅니다..^^
대형 피규어들.. 집에 갖다 놓고 싶다...
인형들이 하트 안에 들고 있는 건 작가들? 스타들이 만든 그림이나 글귀들이 적혀 있었어요.
행복한 감정이 유머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행복한 상황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한 가지도 없다.
슬픔이 유머를 만든다. 고양이 크레이지 캣(Krazy Kat)이 쥐 이그나츠(Ignatz)에게 벽돌로 머리를 맞는 상황이 재미있는 것이다.
찰리 채플린에게 일어나는 모든 슬픈 일들이 재미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 찰스 슐츠, 1985
나의 친구들에게.
지난 50년 동안 찰리 브라운과 친구들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그 작업들은 나의 어린 시절의 열망을 실현한 것이었습니다. 불행히도 매일 작업해야
하는 일간 만화의 연재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의
은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 편집자들의 헌신, 피너츠 팬들의
놀라운 성원 및 제게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라이너스, 루시.....
제가 어떻게 그들을 잊을 수 있을까요...
2000년 1월 3일
Charles M Schulz
Dear Friends,
I have been fortunate to draw Charlie Brown and hos friends for almost 50 years.
It has been the fulfillment of my childhood ambition.
Unfortunately, I am no longer able to maintain the schedule demanded by a daily comic strip, therefore I am announcing my retirement.
I have been grateful over the years for the loyalty of our editors and the wonderful support and love expressed to me by fans of the comic strip.
Charlie Brown, Snoopy, Linus, Lucy,... how can I ever forget them....
엘레베이터에도 깨알같이 붙여둔.. 스누피 ^^
나두 아주 어렸을 때는 TV에서 스누피 만화를 틀어줬던 거 같긴 한데..
아주 어릴 때라 잘 기억은 나질 않고.. 한 장면 한 장면 정도로만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스누피라는 캐릭터를 그냥 맹목적으로 좋아했기에 찾아갔던 전시회.
볼 거리가 아주 많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스누피 캐릭터를 이렇게 크게 볼 수 있다니..
라는 마음에 흡족했던 것 같네요.
롯데 쪽에서 주최를 했는지? 롯데 애비뉴엘, 롯데 백화점 등에서 전시 진행을 하고 있네요.
롯데 부산에서도 한다던데.. 정확한 스케줄은 찾아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옥션에서 구매한 대형 피규어는 8월 중순에 구매했는데 아직도 오질 않네요 하하!
중간중간 죄송하다는 문자 메세지가 계속 오고 있긴 한데..
그래도 거의 2달은 좀 심한 거 같긴 하네요..;;
뭐 급한 물건이 아니니 걍 그러려니 놔두긴 했지만..ㅎㅎ
여튼~ 2달 꽉 채우진 마십시다~! ㅎㅎ
그럼 리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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