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 기운을 받을 수 없는 음지 거리의 눈들은 너도 나도 겨울을 알리려는 듯 더러워지고 밟혀 있었다.
차가운 기운에 더 단단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밟히고 밟힌, 햇빛을 받지 못하는 이 눈들은 힘 자랑이라도 하는 듯 제 자리를 떠날 생각을 않는다.
눈으로 뒤덮여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이 거리의 살갗은 알고나 있을까, 자신의 일부가 이런 아픈 모양을 하고 보여지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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