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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맛있어

인생 떡볶이집을 발견하다. "영도분식"

오랜만에 포스팅하는군요.

그것도 먹방 포스팅이라니 ㅎ


저는 잡채를 참 좋아합니다.

제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다 알지요. 

저의 잡채 사랑을.. (참 사랑하는 게 많네요 전. 음식 박애주의도 아니고...음?)


그런데! 떡볶이에 잡채가!?

전부터 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가보질 못했습니다.

회사는 분당이지 집은 저~ 기지.

게다가 문은 일찍 닫으신다지.. 주말은 귀찮지..

여튼 이래저래 미루다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7호선 장승배기역 1번 출구로 하차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1번 출구 하하!) 하여 근방에 영도 시장이라는 곳에 영도 분식이 있습니다.

장승배기역 근처에는 주차할 곳이 없는 것 같아 지하철을 이용해 가보았습니다.

역에서 나와 도보 5분 내 거리에 영도 시장이 있습니다.


1번 출구에서 나와 국민은행을 끼고 우회전.. 그리고 바로 좌회전을 하면 영도시장이 있지요.

뭐 이정표가 없어도 근방이어서 바로 가게 됩니다.


영도시장이 무지 작은데. 상호명이 좀 작고 안보이고 골목들이 있어서 좀 헤맸습니다. 

영도시장 진입해서 우측에 세자매 BYC 가 보이는 골목 진입.. 그리고 바로입니다.



우회전을 하니 이렇게 텅빈 골목이 보입니다.

영도 분식만 보이는 것 같군요. 다른 가겐 잘 모르겠지만.. 여튼. 

발견!!!! +_+



메뉴판입니다.

김밥 만두 순대 잡체 떡볶이 떡만두국 열무냉면 비빔냉면 물냉면 칼국수 쫄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얼간이에서 여길 왔었나봐요. 전현무씨 싸인도 보입니다.

2012년 10월 부터 1년 간 진행된 프로그램인데 그럼 꽤 됐군요... 


이 곳의 떡볶이가 서울의 3대 떡볶이. 서울의 10대 떡볶이 중에 든다고 하는데

뭐 누구의 기준인지 누가 매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홀은 정말 작았습니다. 오래된 테이블과 의자들, 박스들이 보이구요.

홀의 테이블은 약 대여섯개 정도로 보였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잡채가 보이는군요.




음식을 포장해서 돌아 가는 길... 



김밥 



제가 싫어하는 오이김밥이네요. 전 시금치 김밥이 좋습니다.

오이 무침과 그냥 오이는 잘 먹는데 이상하게 김밥에 든 오이가 참 싫습니다.

그래서 항상 빼고 먹지요. 근데 그게 유전자 때문이라네요.

김밥에 든 오이를 쓰게 느끼는 유전자라나요... 암튼. 돈많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 (누가 전에 비아냥 거렸던 게 생각나서...)




떡볶이 입니다. 

떡볶이에 기본으로 잡채가 들어갑니다.

포장이라 잡채를 따로 주실 줄 알았는데 주문들어가면 떡볶이에 잡채를 휘휘 넣어 볶고 포장해 주십니다.

한 20~30분 거리라 국물이 당면을 다 빨아 들이고 당면도 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홀에서 드시는 걸 보니 국물이 좀 많아 보이는 자작한 국물 떡볶이로 보였는데.

갖고와서 보니 국물이 조금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만족이었습니다.

와...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단맛만 나는 그런 떡볶일 줄 알았는데. 살~~짝 아주 살짝 매콤함도 느껴집니다.

저는 닭발이나 엽기 떡볶이 같이 매운 것도 잘 먹는 사람입니다. 그 정도의 매콤함은 아니고.

그냥 완전 달달한 동네 떡볶일 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여튼, 

며칠 전에 다녀온 반포에 유명하단 즉떡집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뭐 입맛이야 개취니까요.

특히 당면 때문에 더 그런 거 같네요.

맛이야 뭐 솔직히 막 특이한 건 아니고 그냥 동네 떡볶이, 시장 떡볶이 맛이라고 생각하심 되는데

맛있습니다.

햐..

또 가고 싶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2동 176

서울특별시 동작구 장승배기로10길 26 영도시장

02-813-6920

영도분식 영업시간 11:00~20:00 명절 휴무

라고는 있는데 오후 대여섯시만 되면 문 닫는다고 하십니다. 


내 인생 떡볶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