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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그리고 시작. 여행도 다녀오고.사람도 많이 만나고.집안 일도 디똥 많이 하고.엄마랑도 무지 싸우고동생이랑도 무지 싸우고쌈닭이 되어 가는 듯 했다.무엇이 날 그리 예민하게 했을까.새로운 회사를 다녀야 한다고 생각만 했을 뿐그리 큰 노력을 하지 않았다.어떻게든 되겠지..내 경력을 믿어서일까내 능력을 믿어서일까나를 믿어서일까어떻게든 돈은 벌겠지라는 생각으로...느긋하거나 안일하거나 게을러지거나... 많이도 놀았다.270일은 놀았으니까내 생에..이렇게 또 편한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하루하루 소중하게 잘 쓸껄이라는 후회와 함께..늘 인생은 후회가 함께 하는걸까내가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걸까쓸데없이 생각만 많아서 나를 괴롭히는 나.. 돈을 벌고일을 하고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웃고울고기쁘거나슬프거나또 다시 그렇게 살겠지훗날.. 더보기
2011년 01월 18일 마음을 추스리며 이 글을 쓴지 어느덧 1년하고도 8개월이 좀 안됐다. 언제나 삶은 힘든가보다. 언제나 삶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외로움과 고독으로 가득채워져 있나보다. 그래서 인간은 늘 외로운건가. 모든 것을 버리고 해탈하는 것은 정말 신이나 할 수 있는 일일까 앞뒤 옆이 꽉 막힌 도로에서 도보로 걷는 것보다 느린 움직임의 차가 굴러가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숨이 막혀오고 힘이 든 이 먼 거리의 여정은 언제 끝이 날까. 조금만 더 가면, 조여오던 숨통이 확 깨어날 거라고, 신이 나게 달릴 수 있을 거라고. 그 믿음과 희망을 놓지 않으며, 기다림은 계속된다. 숨이 막히는 구간은 이제 거의 다 끝났을거라고.. 늘 희망이라는 것은 존재하고 그 존재가 날 살아가게 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내 삶을 기대해 본다. 이 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