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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6.03.28 15:03 | Posted in 끄적

엘레베이터가 있던 8층짜리 건물에 3층에서

엘레베이터가 없는 5층짜리 건물에 3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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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게임하는 여자01. 게임하는 여자

Posted at 2016.02.28 22:18 | Posted in 끄적

삼성에서 데스크탑을 샀다.

300만원대를 턱하니 사준 울 엄마아빠 우와 짱!

그 컴퓨터로 내 동생은 게임을, 나는 신나게 채팅도 하고 게임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땐.. 타이핑만 빨라도 컴퓨터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시절이었다.

타이핑하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친구 리포트까지 대신 타이핑 해줄 정도 였다. (아 물론, 리포트를 대신 고민하진 않았지)

한타는 600타까지 나왔고 영타는 300타까지 나왔다.

한글과 컴퓨터에 있는 타자 연습을 해보신 분이라면 알거다. 더 빨라 지고 싶은 내 마음을..

TV프로그램에서는 모 대학 캠퍼스에 가서 대학생들을 모아두고 동해무로가 백두산이~ 애국가를 누가 더 빨리 치나 하는 대회도 했었고

오타 없이 정확하게 빨리 치는 학생은 당연 우승을 했었다.

시대가 그러하니, 나도 타이핑이 빨랐으니 사람들의 칭찬세례와 내 흥미는 극에 달했다.



그렇게 나는 컴퓨터와 친해지고. 컴퓨터로 하는 모든 일이 재미있어졌다.

천리안에 하품공주라는 닉으로 채팅을 낙으로 삼고, 소위 말하는 번개를 해보기도 했었다.

그 때 한창 유명했던 드라마가 배용준과 김햬수가 나오는 드라마였는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라는 드라마였고. 극중에서 배용준이 타고 다니던 차는 파란 티뷰론이었다. 거기에 가운데 두 줄이 있는 파란 티뷰론..



번개를 하기로 한 오빠가 이 차를 타고 나온거다. 차가 있단 말도 안했었는데..

글고 난 그 때 나이가 스무살인가.. 무튼 매우 어렸던 때로.. 차가 있건 말건 별로 신경도 안썼던 거 같다. 뭐 있음 좋다 정도의 생각..?

그리고 나선 내리는 그 오빠는 선그라스를 끼고 내린다.

오우.. 좀 멋지다. 란 생각을 했는데. 이윽고 선그라스를 벋더니 "눈이 좀 작지?"

이러는데.. 물을 마시고 있음 뿜을 뻔 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강렬했던 탓일까 아직도 얼굴이 생각난다. 

십여년 전에 만났던 남자 얼굴도 가물한데.. 하하하!


아무튼. 난 6살이 어린 남동생이 있었는데 그 녀석이 갑자기 뭘 게임이라는 걸 하는데..

그게 뭐냐 하니까 스타 크래프트란다. 스타..? 

별들의 전쟁..? 저게 뭐야? 

그 때 내 동생은 싱글 플레이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동생이 없을 때 하나하나 빌드 해보고 클릭해보고 만져보고 했던 것이..

내가 했던 온라인 게임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난 PC방에서 시시하게 기지배들이나 하는 (여성 비하 발언이 아닌 허세 발언이라 봐주십쇼) 스카이러브가 아닌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한창 할 땐 래더가 천 몇 점은 되었던 것 같은데.. 로스트 템플에서 하는 쫄깃한 스타는 정말이지..

흥분의 도가니탕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고등학생 때 고3쯤..? 교복을 입고.. 친구한테 SCV 강의를 한 적이 있었던 걸 보니

약간의 시간 차가 있는 것 같은데.. 뭐 1~2년 차이니 그러려니 해주길 바랍니다..

약 2시간 동안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에 대한 커멘드 센터와 SCV를 설명하다 목이 갈 뻔 한 적이 있었다.

정말이지.. 다시는 그런 강의는 하고 싶지 않다.

고년은 그냥 연애질이나 잘하는 걸로 해두자.


하루는 PC방에서 친구랑(물론 여자사람친구) 스타를 하고 있었다.

진짜 딱 우리 친구들 3명.. (나까지 여자 3명) 빼고는 나머지 여자들은 싸그리 스카이러브를 하고 있었다. (이건 대딩 때 이야기임)

지나가는 남자들이 신기해 하며 우리 모니터를 보고 지나간다.

난 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마우스로 하는 게 아니라 단축키 정도는 당연히 외우고 하는 게이머는 됐었다.

열심히 배틀넷을 조지고 있는데 남자 세명이 우리 쪽으로 오더니

"저기요 IPX하실래요?"

IPX 는 사내인터넷망 같은 거라고 하면 쉽게 이해하실까. 

저희 잘 못해요 라고 하고 했던 거 같은데..괜찮아요 여자분들이 스타 하는 거 보니 신기해서 그래요 라고 말했던 그 쑥스러움과...

새로운 여자가 스타크래프트까지 하니 신기해 하며 쳐다보던 그 남자들이 생각난다.

승패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난 게임을 시작했다.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공부가 너무 부족해서 편입학원을 들어갔다. 는 아니고..

한 번 태어난거 4년제는 가야하지 않겠냐며 편입을 하려고 했는데.. 학원비가 40만원!~

그래.. 나도 이제 성인인데 학원비는 내가 벌어야지.

그런 마음에 시작한 PC방 알바.

그렇게 시작됐다. 내 게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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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은 셀프생존은 셀프

Posted at 2015.06.03 13:00 | Posted in 끄적




온 나라가 아니 우리 나라가 메르스로 인해 떠들썩합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이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

- 중동지역 중심 2012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25개국에서 1,167명 발생, 479명 사망

 (유럽질병통제센터,‘15.5.29 기준)

- 총 감염환자의 97%(1,132명)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발생

- 치명률: 40%, 잠복기: 2-14일



계속해서 속보는 보도되고 있고

우리는 그 기사를 보며 불안에 떨기 시작합니다.


평택, 오산 쪽에 사망자가 나오면서 관련 업체가 버스 회사 상무고 버스 기사 200명과 접촉을 했기 때문에

그 쪽 노선으로는 이미 퍼질 때로 퍼지지 않았을까 하는 두려움도 함께 오는 것 같습니다.


씁쓸하고도 재미있는 댓글들도 많고 

글도 많습니다. 


2015년은 살아 남는게 문제,

생존은 셀프

무정부 상태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고 말입니다.


정확한 병원명과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찌라시만 나돌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나선 상태이고요.

그래서 저 또한 이 포스팅에 사실이 아닌 내용은 쓰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회사를 다녀야 하고 학교를 다녀야 하고 자영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자가 격리는 

당장 가까운 사람이 걸리지 않는 한 할 수 없는 일일테고

마스크를 끼고 손 발을 자주 씻으면 어느 정도 예방은 되겠지만 

그래도 불신은 더욱 커져 갑니다. 



메르스 증상으로는

고열, 호흡기 곤란 증세, 심한 기침, 숨이 가쁜 호흡기 증상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중동보다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메르스 환자인지도 모른 채 사방을 돌아다니고 정부의 안일한 처사가 가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메르스 의심자가 현재(6/3 12시 기준) 1,364명으로 늘어 났다고 합니다. 

3차 감염자도 총 3명으로 늘어난 상태이고요. 

30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이미 2명이 사망했고 3명 정도는 고위험군 상태라고 합니다. 

치사율이 40%라는 큰 비중을 갖고 있지만 

확진 환자 중 3명은 호전 중이어서 격리 병원에서 퇴원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나 이외에 가족과 친구들, 지인 때문에 많은 걱정이 앞섭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말이죠.

주절 주절.. 걱정되는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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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

Posted at 2015.06.01 23:30 | Posted in 끄적

세상엔 코스프레를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에서 회사에서 가족에게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에게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내 자신에게까지

나를 숨겨두고 혹은 나를 버려두고 더 나아 보이는 무언가로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그 무언가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코스프레

‘의상’을 의미하는 ‘costume’과 ‘놀이’를 의미하는 ‘play’의 합성어를 줄여서 표현한 일본식 용어다.



코스프레를 한다고 그 사람이(캐릭터가) 되지는 않는다.

겉모습만 변할 뿐.

그 본질은 언제 어떻게든 보일 수 있는 것 아닐까


지금은 어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흉내내고 외관이 변하는 것에 대한 코스프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기 자신이 그렇다라고 믿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상급자에겐 열정적이고 팀원 관리를 무척이나 잘하는 '참 일 잘하는 팀장'으로 보여지던 팀장이란 사람은

어느 누군가에겐 팀원을 이간질 시켜서라도 파벌을 만들지 않고 (친한 무리들이 그에겐 파벌) 

타 팀과의 교류는 차단하며 여직원들에겐 성추행을, 남직원들에겐 폭언을 해가며 그들을 조련시키고 자기 사람을 만들어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함께 협업하는 사람들에겐 혹은 사업을 하며 교류하는 사람들에겐 마냥 '좋은 사람'이라는 사람은

집에와서 마누라를 때리고 폭언을 서슴치 않을 수도 있을테고

그 것보단 양반으로 집에선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마누라와 아이는 그냥 '내가 살다보니 생긴 것'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 사람과는 언제든 좋게 끝맺음을 해야 한다는.. 

언제든지 이별하더라도 나라는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생각되어 지게끔. 그 뒷모습은 어떤 흉악한 모습이 있을지도 모를

소름끼치는 이중성.. 혹은 측은해지기까지 하는 착한 사람 컴플렉스가 있을지도 모를 착한 사람.



사람은 사람으로 인해서 비로소 사람다워지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그 기준이 어떻게 시작되는 것인지 나도 잘은 모르겠다.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고 

어떤 생각들이 나의 머리에 자리 잡히는지에 따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나를 어떻게 꾸미고 어떤 모습으로 감춰야만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너무 슬픈 일일 것 같다.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 수도 있고 그렇게 사는 것이 그들의 최선일 수도 있다.

맞다 아니다를 논하기 전에

내 스스로 나는 어떻게 살아 오고 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더 행복하게 살아야 할까 라고 강박에 가까운 억지 계획보다는 


이 순간을 즐기고. 

지금도 사랑할 수 있는 열정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고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강아지가 함께 한다는...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이들을 만나고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내 건강한 몸에게 감사하며

이러한 생각들이 늘 내 몸에 배어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오늘 하루도 다시 한 번 나를 위해 좋은 사람이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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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에 걸리다... 죽다 살아났어...독감에 걸리다... 죽다 살아났어...

Posted at 2015.04.06 19:04 | Posted in 끄적



내가 살아가면서 독감에 걸린 적이 있었나...

독감 예방 접종. 

독감.. 말로만 들었지

이번에 병원에 갔더니.. 그냥 감기가 아니다 독감 수준이다 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절기라 그런지 다들 콜록콜록 거리고 미세 먼지 때문에 환기도 안시키고 있었는데

요새 또 걱정근심도 많고, 너무 바쁘게 하루를 살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나도 감기에 걸린 것 같았다.


난 감기에 한 번 걸리면 비염기가 있어서 좀 오래가는 편이라 조심하는 편인데..

이번엔.. 그럴 수가 없었다. ㅠ_ ㅠ

그 날 일찍 가서 쉬었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오랜만의 친구에 부름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또.. 이렇게 독한 감기가 올지 상상이나 했을까


1일 째 늦은 오후부터 코부터 식도? 그 부위가 뭔가 이상하기 시작.. 아 감기 오겠다.. 란 생각이 들었으나 소주 반병 정도만 하고 바로 고우 홈

2일 째 늘 목감기부터 오는데 목은 안아프고 감기 기운이 확실히 생김. 잔기침이 스멀스멀 나옴..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약 타갖고 옴. 오후되면서 급격히 몸이 안좋아짐.. 반차 내고 집으로 귀가..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 집에가서 바로 침대로 직행.. 밤쯤 되니 괜찮아지는 것 같아 내일 출근할 수 있겠지 함...

3일 째 회사에 갈 줄 알았는데 눈 떴는데 상태가 영 아님.. 연차 쓴다고 말하고 자다가 약도 먹어야 해서 일어나서 밥 먹는데.. 앉아 있을 힘도 밥 먹을 힘도 없고.. 입맛도 없고.. 감기 걸려도 입맛만 좋던 나였는데.. 대박임.. 목 아랫부근 폐? 가슴 쪽 내장이 다 앓고 있는 듯한 느낌. 

그냥 계속 죽겠음. 첫 날 병원에 갔던거라 다시 가려고 했는데 도저히 갈 힘이 없음..

4일 째, 처리해야 할 것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출근. 일 마무리 하고 오후 반차 하려고 했으나 눈치 보여서 그냥 버팀.. 이건 완전 고문이다 라고 생각하고 하루를 버팀... 다시 회사 옆 병원가서 진료 받고 옴. 몸살기가 심하다고 엉덩이 주사도 맞고...

집에 왔는데 좀 괜찮아 진 것 같기도 해서 TV도 보고 그랬음

5일 째, 다시 3일 째처럼 몸이 죽겠음. 이건 어제 병을 키운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음.. 너무너무 힘들었으나 힘을 내서 동생이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해서 영양제 링거 맞으러 감. 75000원 정도 거금 투자해서 맞을 만 함.. 걸을 힘도 없었는데 집까지 잘도 걸어오고 내장 쪼그라드는 느낌까지 사라짐... 기침하면 가슴 쪽이 너무 아파서 무서워서 기침도 못했었는데 그 증상도 사라짐.. 진통제가 링거에 들어 있나? 여튼.. 약도 다시 처방받고 옴... 완전 쎈약인듯.. 입에서 약 냄시가 막 남...

6일 째, 좀 살아남. 제법 가벼운 집안일은 가능해짐.. 가래 뱉을 줄을 몰라서 힘들었음.. 가래, 기침 때문에 목소리 다 쉼... 다행이 목이랑 코는 감기 증상 거의 없어서 괜찮음.. 그런데 느즈막히 코가 막히더니 냄새를 잘 못맡음... 

7일 째, 오늘.. 잔기침. 가래가 좀 있으나.. 뱉을 줄을 모름.. 뱉으려고 기침하면서 목 다 쉬고.. 약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약간 몽롱하긴 하나 그래도 몸살기가 없어서 살만 함... 

회사오니 걱정해주시는 분들 많음.. 반면 아예 쌩도 있음.. 누구누구인지 다 체크해놨음 푸하하하 ㅋㅋㅋ

역시 사람은 아플 때 잘해줘야 해...

혼자서.. 아프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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