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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화/공연

맨발의 꿈

맨발의 꿈

드라마 / 한국, 일본 / 121 분 / 개봉 2010.06.24


감독: 김태균
출연: 박희순(김원광), 고창석(박인기)
공식 사이트: http://www.dream2010.co.kr/, http://cafe.naver.com/dreamteam2010

2010년 5월 27일 19시 40분 메가박스 코엑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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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들어간 네이트 영화 사이트에서 시사회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고, 시사회 이벤트 하는 영화는 모조리
신청을 했었다.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며칠 후 온 문자..당첨자 발표가 되었으니 확인 해보라는..
나 이런 시사회 이벤트 처음 참여 해보는데 당첨이 되서 무척 놀랍고.. 기분이 좋았다.

18시에 안과 예약이 있던터라.. 안과를 다녀오고 삼성동으로 GOGO!
오랜만에 오는 삼성동.. 내 추억이 있는 곳 ㅎㅎ
아케이드를 돌아다니고, 현대 백화점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가서 살짝 한 바퀴?를 돌고 왔다.
Bell desk에 아직도 그 분들이 계신듯 했다. 그 분들은 날 못알아보겠지..
벌써 11년이 지났으니까.. 그렇게 혼자 추억에 잠기다가
파스쿠치에서 혼자 헤이즐넛 카푸치노를 마시며, 시간을 떼웠다.
7시 30분 좀 전에 메가박스에 도착해서 티케팅을 하고, 드래곤 써니를 만났다.
저 포스터 보고 처음엔 최재성이 나오는지 알았다 ㄷㄷ

영화는 그렇게 큰 기대를 안했고, 처음 오는 시사회에 조금은 들뜬 마음이 들었다.
주인공인 박휘순, 고광석씨를 보았고 네 명의 아이들도 함께 나왔다.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가 보여지고, 영화가 시작 됐다.
긴 121분 시간 동안 한 번도 지루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고 세 번이나 눈물을 흘려댄 나 -ㅅ-;;;
왜 드라마나 영화보면 이렇게 눈물이 잘 나버리는지..;;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와 눈물은 잘 숙련된 연기자들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아이들이 울 때.. (라모스, 모따비오, 뚜아)나도 함께 울었다..
모따비오가 닭을 들고 오면서 돈이 없으니 대신 닭으로 해주면 안되겠냐는 장면..
뚜아가 매일 운동장을 찾아오며 드디어 뛸 수 있게 됐을 때의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장면..
라모스가 경찰서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어색함이란 찾아볼 틈도 없이 아이들의 연기에 매료되었고, 박휘순씨의 한국어를 섞은 동티모르어(?)
정말 재미있었다.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고광석씨의 연기 또한 이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신 것 같다. 흥행 배우?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탓에 기대를 안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흥행배우다 뭐다 하면서 과대 홍보를 하는 영화보다는 백배 낫다는 생각이 든 영화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준 영화인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적은 돈이지만 기부를 하게 됐고
One Doller One Dream 가난하다고 꿈까지 가난해야 하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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