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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물 건너

필리핀 보라카이 3박 5일 여행 - 가장 설레는 시간. 여행준비

안녕하세요. 김을 사랑하는 여자 김사랑이에요.


오랜만에 연재(?)할 만한 포스팅 거리가 생겼군요.

유럽 여행 다녀오고 난 뒤에도 귀차니즘 때문에 미루다 미루다 한참 뒤에 써서리.. 머릿속에 지우개가 몇 개가 있는지..

까먹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이번 주 내로 다 쓰는 게 제 목표랍니다 ㅎ

그래서 어젯밤에는 "여행경비" 정리를 해서 올렸다죠~^^




여자 둘이 다녀온 3박 5일의 보라카이 자유 여행

2015년 09월 06일 ~ 10일


 가장 설레는 시간. 여행준비 


여행을 아주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짐은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가장 필요한 것은 꼭 갖고 가는..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해서 헛소리라고 할 수도 있는 이야기네요.

여튼, 내 생활 패턴에 맞춰서 생각해보시면 꼭 남들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아 물론,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필요할 때도 있지요.



옷은 어떻게 뭘, 몇 벌이나 가져가야 할까?


공항 오갈 때 옷, 가서 해변에서 물놀이할 때 옷, 리조트에서 수영할 때 입을 옷(겉옷도 필요하다면 챙기고), 밤에 화이트비치에 있는 해변을 거닐거나 BAR에 앉아 칵테일 한 잔~ 저녁 식사를 할 때 입을 옷, 클럽을 갈 예정이라면 조금은 과감하게 입을 옷 이렇게 상황 별에 맞게끔 생각해서 옷을 가져 갑니다. 


ㄴ 욕심 때문에 또 많이 챙겨가고 말았는데.. 안 입은 옷이 많아서 이럴 줄 알았다! 했다는 ㅎㅎ 


첫 날: 출국할 때 입었던 옷, 도착해서 화이트 비치로 나가 저녁 먹을 때 입었던 옷, 식사 후 리조트로 돌아와 수영

둘 째날: 조식 먹을 때 입었던 옷, 체험다이빙을 위해 입었던 옷(비키니와 래쉬가드), 비키니 위에 간단하게 걸친 반바지와 티를 입고 디몰에서 점심 식사, 다시 호핑투어.. 비키니 위에 래쉬가드..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 씻고 일상복 입고 리조트 석식, 그리고 클럽을 위해 입었던 옷

셋 째날: 조식 먹을 때 입었던 옷, 비키니와 위에 걸칠 옷 입고 해변가에서 태닝 및 물놀이, 바로 리조트로 들어가서 리조트 수영장에서 물놀이, 방에 들어와서 씻고 나가서 디몰 쪽으로 식사하러 갈 때 입을 옷

넷 째날: 체크아웃하고 저녁에 공항으로 가야 할 거 감안해서 출국 시 입을 옷.. 저는 너무 많이 타서 반바지와 끈나시 위에 얇은 긴팔 걸치고 다녔어요. 너무 따가워서 흑흑 


이렇게 저는 옷을 갈아 입었었네요. 뭐 텍스트로 길어서 그렇지 몇 벌 안 챙겨가도 될 뻔..


출/입국 시 입을 옷, 리조트 조식 꼭 챙겨먹어야 하니까 그 때 입을 편한 옷 한 벌, 클럽갈 때 입을 옷(너무 추리하지 않고 너무 또 과하지 않게 입을 만한 옷.. 또 너무 과하게 꾸미면 촌스러워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ㅎ), 저녁 먹으러 디몰 쪽 나갈 때 입을 편한 옷이나 예쁜 옷, 비키니 위에 걸칠 래쉬가드나 편한 옷.. 이 정도면 되지 싶어요.


속옷은 물놀이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서 샤워할 때마다 갈아 입어야 하니까 그 기준으로 가져가시면 될 거 같고요.





그 밖에 뭘 챙겨야 할까?


돼지코는 저희 리조트의 경우(헤난가든리조트, 뉴윙-신관-, 그랜드룸) 돼지코는 필요 없었어요 모두 220v 라서~ 안챙겨가도 됐었어요.

거의 220v라고는 하는데 혹시 오래된 건물의 경우 110v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숙소 체크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1. 작은 우산 (우산도 역시 리조트에 구비되어 있었으나 오갈 때 비가 올 수도 있는 것이고.. 리조트 우산 분실하면 또 돈 내야 된다고 해서 안전빵으로 가져 갔어요)

2. 상비약 - 방수 밴드, 상처치료 연고, 두통약, 멀미약, 소화제, 물린디 (이거 역시 본인 스타일에 맞게 가져가시면 될 거 같아요. 엄청 여러가지 다 챙기시는 분들도 있고 하나도 안챙겨 가는 분들도 있어요. 저의 경우 둘 째날 트라이시클에서 내리다 넘어지는 바람에 무릎이 다 까졌었거든요. 그래서 방수밴드와 상처치료 연고 엄청 유용하게 잘 썼답니다. 물론 디몰 내에 있는 슈퍼에서 방수/재생 밴드 다 팔아요. 뭐 가격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파는 거와 비슷하거나 더 비싸지 않을까요? 나머지 약은 건들지도 않았어요.) 저도 인생에 있어서 넘어진 게 초딩 2학년 때 이후로 없었는데 이렇게 넘어 졌잖아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인생이에요. 넘어진 걸로 인생까지 나오다니 ㅋㅋ 여튼 방수밴드는 정말 신의 한 수 였답니다!!!! 제 말 듣고 좀 무서우시면 재생밴드를 챙겨가세요. 약국에서 9천원 정도 하는데.. 방수밴드보다 더 잘 안떨어지고.. 그 왜 점 뺄 때 붙이는 스티커 같은 그런 거에요.. 세수할 때도 잘 안떨어지던.. 좀 비싸긴 한데.. 최곤거 같아요.

3. 컵라면 - 현지식을 잘 못드시는 분들이라면 식량도 챙기시더라고요. ㅎ 햇반, 컵라면, 고추장, 김, 참치 등등.. 저는 고작 3박이고 현지식을 잘 먹는 편이라 저녁에 혹여나 속이 허할까봐 컵라면 2개만 챙겨갔었네요. 짐 되는 거 싫어서 다 먹긴 했어요 ㅋ 조식에 갖고 가서 라면이랑 같이 먹었답니다.

4. 플라스틱 칼 - 과도칼이나 플라스틱 칼 꼭 챙겨가라는 블로거 분들이 많은데요. 이게 망고 까먹기 위해서 그런거거든요. 조식에서 충분히 망고 먹고 안먹어도 그만이지만 플라스틱 칼 챙겨가서 쓰진 않았네요. 가서 망고 사먹고 까먹을 예정이시라면 챙기시는 게 좋겠죠~

5. 비닐봉투, 지퍼팩 등 - 물놀이가 주 목적이신 분들이 있어요. 저처럼..ㅎ 저는 수영복 있는 거 다 모아 갖고 가서.. 한 세네벌 가져 갔었는데 한 번씩 다 입었었어요. 3박 5일 내내 물놀이 했었으니까요. 마지막 날 아침까지 수영을 해서 말릴 수가 없었거든요. 그럴 경우 꼬옥 짜서 지퍼백에 챙겨 오시면 좋아요. 그리고 양말이나 입었던 팬티를 못 빤 경우에는 지퍼백에 챙겨와야 위생상 깨끗하겠죠^^

6. 신용카드 - 헤난가든 리조트의 신관 그랜드룸 같은 경우, 금고가 있었는데 금고는 신용카드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었어요. 금고에 카드 마킹(긁는) 장치가 있었는데 그걸 한 번 인식해주고 금고에 물품 넣고 다시 카드 읽히면 금고가 닫히는 형식이었거든요. 신용카드를 갖고 다녀야 해서 좀 불편하긴 했는데.. 그래도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열쇠 등으로 금고 관리를 하면 좀 불안한 게 없지않아 있거든요. 인식한 신용카드로만 열리고 잠금되니 믿음은 가더군요. 뭐.. 혹시.. 신용카드 그런식으로 복사되는 건 아니겠지 라는 의심아닌 의심도 했는데.. 설마.. 그러겠어요? ^^;; (체크카드가 되는 지는 모르겠어요. 거기 영어로 크레딧 카드만 된다고 언급되어 있어서 시도도 안해봤네요)

7. 손수건이나 마스크 - 깔리보 공항에서 내려서 차타고 배타고 또 트라이시클 타고 리조트로 이동할 때 도로가 우리나라 고속도로 처럼 그렇질 않아요. 포장은 되어 있어도 흙이 많이 날리고 봉고같은 차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트럭 아니면 트라이시클(오토바이 옆에 좌석 있는) 이라서 매연을 그대로 마셔야 되거든요. 그거 땜에 꼭꼭 챙기라고 해서 마스크와 손수건 다 챙기긴 했었는데 뭐 없어도 견딜 만 했어요. 전 이왕 갖고 온거라 마스크 찼었는데 좀 오바인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괜히 현지인들한테 미안하기도 했구요 ㅋ 그래서 첫 날 도착하던 날만 착용했고 돌아갈 땐 그냥 마스크 착용은 안하고 손으로 대기만 했었네요. 

8. 모자 - 스냅백, 야구모자, 챙이 넓은 모자 등.. 얼굴 타는 거에 대해서 신경 쓰시는 분들일 수록 모자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저는 스냅백 1개와 밀집으로 된 페도라를 챙겨갔었는 데 둘다 매우 유용했어요. 해변가에서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싶어서 사갈까 하다가. 갖고 가는 게 여의치가 않아서 가서 예쁜 거 있음 사야겠다 생각하고 갔었는데요. 디몰 쪽에 모자 정말 많이 팔더라고요. 하지만 디자인은 평이한 점... 무난하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아요. 

9. 선크림 - 한국에선 50SPF(자외선 차단지수: SPF)면 되는데. 거기선 50짜리는 태닝 효과가 있다.. 라고 할 정도로 자외선이 세거든요. 그런데 보라카이 마트나 약국에서 100SPF 짜리를 판답니다. 몸은 꼭 그걸로 바르시고 얼굴은 100SPF가 좋지 않다고 하니 50짜리 가져 가셔서 자주 발라 주시는 게 좋습니다. 

10. 마스크팩 - 낮에 모자나 선크림을 발라주어도 계속 물놀이를 하거나 뜨거운 공기에 노출되어 있는 피부를 위해서 저녁에 자기 전에 10분만 투자하세요. 마스크팩은 숙소 도착하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살짝 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11. 알로에크림 - 주구장창 긴바지와 긴팔 래쉬가드를 입으실 게 아니라면 피부가 많이 탈 거에요. 선크림을 대충 발랐다거나 햇볕에 많은 시간이 노출된다면 가벼운 화상까지 입을 정도로 피부가 타게 되는데요. 일단 1차적으로 그렇게 될 때까지 두지 마시고요 ^^; 저는 한국와서 구매해서 발랐는데 탄 피부에는 감자팩이나 알로에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진정 효과가 있다나.. 요새 저렴이 화장품 브랜드에 알로에 수딩 크림? 이런 식으로 싸게 팔던데 그거 하나 챙겨가서 밤에 바르세요 ^^

12. 우비 - 꼭 챙기라고 해서 챙겼는데요. 저희가 있었던 3박 5일 내내 비가 안와서 전~ 혀 필요가 없었어요. 비가 안온 건 아니고 밤사이 자는 사이에 와서 몰랐고, 마사지 받으러 들어갈 때 내리기 시작하더니. 받고 나오니까 그쳐있고.. 막 이랬어요... 우리보다 2주 전에 갔던 지인들은 거의 비가 계속 왔다고 하더라고요. 날씨가 복불복이니... 뭐라 드릴 말씀이 ㅠㅠ

13. 신발 - 전 갈 때 운동화 신고, 쪼리, 샌들, 워터슈즈까지 챙겨갔었는데.. 그냥 주구장창 쪼리면 끝날 뻔 했어요.. 비도 안왔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클럽 갈 때도 그냥 쪼리 신고 맥시 드레스 입었다는...ㅋㅋ 

14. 헤어에센스 - 체험다이빙이나 물놀이하고 나서 바닷물에 머리를 휘적이다보니.. 머리결이 손상될 수 있어요. 뭐 원래 항상 바르긴 하지만 꼭 챙겨가길 권해드려요. 뭐 손상되건 말건 신경안쓰신다면 패스^^


제 기준으로 설명 드렸는데.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뭐 다 기본적인 거긴 한데... 

제 글을 토대로 참고하셔서 챙겨 가심 될 거 같아요.

더 궁금하신 게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