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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화/공연

영화 역린 후기




드라마
한국135분2014.04.30 개봉

이재규

현빈(정조), 정재영(갑수), 조정석(을수), 한지민(정순왕후), 

조재현(광백), 김성령(혜경궁 홍씨), 정은채(강월혜), 박성웅(홍국영)

[국내] 15세 관람가












역린()
★★★☆☆



역린이란 

거스릴역에 비늘린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①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②임금님의 노여움을 비유(比喩ㆍ譬喩)함


중국에는 용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가 많다. 용은 물론 가상적 동물이지만 봉(), 인(), 귀()와 더불어 사령()이라 하여 영물로 실재화하여 생각했다. 용은 특히 비늘 달린 짐승 중 으뜸가는 것으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몰고 온다고 여겼다. 그리고 군주를 용에 비겨서 용상()이니 용안()이니 하여 그 권위와 존엄성을 높이기도 했다. 전국 시대에 한비()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현실주의적인 법가()였다. 그는 군신간의 모해와 온갖 불법 등을 직시하면서 전국 시대의 난국을 이겨낼 국가적 대계를 강구하고 있었다. 그의 저서()「한비자()」설난편()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용은 상냥한 짐승이다. 가까이 길들이면 탈수도 있다. 그러나, 턱 밑에는 지름이 한 자나 되는 비늘이 거슬러서 난 것이 하나 있는데, 만일 이것을 건드리게 되면 용은 그 사람을 반드시 죽여 버리고 만다. 군주에게도 또한 이런 역린이 있다." 그러므로, 이 말에 연유하여 군주의 노여움을「역린()」이라 한다.



현빈씨가 드라마가 아닌 스크린으로 복귀작 스타트를 끊었네요.

사실 오늘 무척이나 피곤했어요. 아침 6시에 자서 오전 11시 반 쯤 눈을 떴나..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8시 ~ 20시 사이 시작되는 영화는 CGV에서 5,000원에 볼 수 있기에 전 19시 40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역린을 볼까 표적을 볼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표적도 볼거니까 ~ 역린을 먼저 보러 갔어요.


결론은... 저 중간에 졸았습니다.

태어나서 영화보며(극장 기준) 졸았던 건 이번 영화가 딱 두 번째네요.

2010년에 본 피어스브로스넌이 나왔던 유령 작가 다음...;;

사실 피곤하기도 했지만.. 웬만하게 지루하지 않고서야 ㅠㅠ


영화평이야 늘 호불호가 갈리니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어릴 땐 한복입은 드라마나 영화는 절대 안 땡겨서 그 유명했던 장희빈 오나라오나라 장금이 뭐 이런거 하나도 안봤는데

요샌 즐겨 보고 있거든요. 물론 약간의 환타지가 가미된 사극이 좋아서 본거긴 하지만..


하여튼 왕들의 괴로움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무섭게 살았다는 것이 어떤 고통일지.. 겪어보진 않았지만 그분들의 괴로움이 조금은 느껴집니다.


왕을 암살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들의 사투

이러한 내용들이 하루의 내용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그리 스릴이 넘친다거나 막 흥미를 고조시키는 부분은 그다지 없으나

늘 그러하듯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살리네요.

주상전하가 푸쉬업을 하는 장면이 좀 재미있긴 했지만 그만큼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하는 자기 관리를 보여주었던 것 같고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중용 23장


극 중에 나오는 글귀인데 중용 23장이라고 합니다.

(역모를 꾸미는 나쁜 놈들 중) 나 하나를 처단해봤자 세상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광백(조재현님)이 말하자 정조(현빈)는 아랑곳하지 않고 광백을 죽이고 맙니다. 그러면서 다시 나오는 중용 23장이 나오지요.


좋은 메세지가 나온다고 좋은 영화가 되는가? 라는 맥스무비의 평도 이어지고 있네요.

영화는 하루 안에 벌어지는 암살극을 시간을 거꾸로 돌이켜 보여주곤 있지만 추진력도 떨어지고 

신경써야 할 요소들을 많이 배치하여 집중도를 떨어 뜨립니다.

이 것이 바로 제가 졸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되는 것 같네요.


현빈님이 제대 후 복귀 첫 작품~ 어떤 식으로의 질주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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