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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물 건너

영국 런던 한인민박 - 깨끗하고 교통편리했던 런던 브런치 하우스 민박

2014년 02월 03일 월요일 ~ 02월 06일 목요일 첫 번째 도시 영국의 런던 *London


저는 노랑 풍선과 컨택하여 맞춤형 자유 여행을 진행했습니다.

런던 인 이었고 관광지와 교통이 편리한 곳, 다음 도시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할 때 공항을 찾아가기 편한 곳 등으로 민박을 컨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두 세군데 리스트를 주셨는데 이 곳이 평이 괜찮은 것 같아 런던 브런치 민박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런던 브런치 하우스 민박은 지하철 빅토리아 라인 핌리코 역 인근이며 걸어서는 대략 15~20분입니다. 별로 가깝지가 않죠?

그런데 런던은 지하철 보다는 버스로 이동이 잦기 때문에 첫 날 도착할 때만 좀 난감했지만 매니저 분이 마중을 나와주셨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


런던은 지하철 비용이 굉장히 비싸더군요. 그런데 런던의 2층 빨강 버스는 요리조리 다니는 곳이 많기도 하고 전철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브런치 하우스 민박(이하 숙소라 할게요) 은 24번 버스의 종점 핌리코였기 때문에 굉장히 다니기도 편했답니다. 



청결 ★★★★★

교통 ★★★★☆

식사 ★★★★☆

친절 ★★★★☆


런던의 2월 날씨: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제주도가 꼭 생각났어요. 이슬비, 부슬비가 종종 내렸어요. 맞고 다닐 정도이긴 한데 우산을 폈다가 비바람이 불면 우산이 뒤집히는건 다반사라 런더너들은 그냥 맞고 다니더라고요. 한 10~30분 정도 내리면 또 멈추고, 햇빛도 있긴 하지만 아주 맑진 않았어요. 기온은 구스다운 주구장창 입고 다녔지만 딱 좋았던~? 역시 해지면 추워져요. 멀쩡한 날씨도 바람불면 많이 추우니 참고하시길^^

그리고 우산은 꼭 갖고 다니세요. 일회용 우비를 사긴 했지만 귀찮아서 안입었어요. 그냥 우산 뒤집히더라도 안쓴거보단 나아서 쓰고 다녔구요~


숙소 근처에 있던 24번 버스~ 24시간 버스라 늦은 시간에도 부담이 없어요. ^^


제가 묵었던 방이에요. 공간이 작긴 하지만 깨끗한 편이었어요.

 

1층 침대 쪽에는 얇은 커텐이 쳐져 있어서 사생활 ? 나름 보호도 되긴 하는데 1층에서 자는 분들은 전등이 약해서 뭔가 하기엔 어둡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저녁에 들어와서 일기를 쓴다던가 돈을 얼마 썼다던가 그 날의 여행 정리를 하곤 하니까요 ㅎ

그리고 저기 보이는 라지에이터 덕분에 따뜻했던 것 같아요~ 덥지도 춥지도 않았던 방~^^


 

함께 묵었던 룸메~ 어린 친구였는데 여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했었는데 이미 했겠군요! 잘 지내지? 크크



 

제 자리는 이렇게 2층이었어요. 2층이 잘 때 자는 모습도 안보이고 크크 저녁에도 전등 밑이라 밝아서좋긴 했는데 쉬가 자주 마려서 흑흑 자다가 내려와서 쉬하긴 불편해용 ㅠㅠ

 

브런치하우스의 조식!

조식은 한식이 아닌 양식? ㅎㅎ

토스트와 시리얼로 되어 있고 브런치 하우스에서는 점심 도시락도 싸주신답니다.

베이글안에 치즈, 야채, 피클 등을 넣고 싸주시는데 정신없이 걷다가 식사 때를 놓치면 그걸로 질겅질겅 씹으며 런던 거리를 쏘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ㅎ 아무래도 혼자 여행하다보면 식당 들어가서 식사하고 길거리 음식 사서 먹기가 좀 애매할 때가 많거든요. ^^


식빵과 각종 쨈들~ 크크 편하게 잼마다 스푼을 넣어 두셨어요. 전 그냥 무난하게 딸기잼이 제일 좋았답니다 히히

 

내가 사진을 찍으니 지저분한데 찍으신다고 난처해 하시더라구요~ 이게 뭐가 지저분합니까 크크

그리고 욕 올리면 안된다고 하시는데~ 욕할 것도 없지요! ^^ 걱정 마세요. 하지만 솔직한 리뷰는 하고 싶었어요

내 여행에서 숙소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 여자 혼자 여행하는 유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거든요.

우유와 각종 시리얼들. 먹고 싶은 만큼 퍼먹어~ 마구 퍼먹어~ ㅎ

 

 

원래 소식하는 여잔데.. 유럽여행하면서 위가 커졌다는.. ㅋㅋㅋ

잘 먹어야 또 하루종일 걸어다니죠^^

 

우측 위 작은 화이트보드에 요일이 적혀 있는데 저녁 식사를 할거라면 이름을 적고 나가야 해요~

사실 제가 있던 날 마지막 날에 지하철 파업 때문에 지하철은 타지도 않지만 지하철 이용 인파가 버스로 타고 자동차를 갖고 나오는 바람에 정말 도로는 아수라장이었죠. 10~15분이면 다닐 거리를 4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었고 버스도 30분 이상 기다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 아픈 발을 이끌고 밀레니엄 브릿지에서 타워 브릿지까지 걷는데 정말 죽다 살아났어요. 중간에 버스 노선을 발견하고 타려는데 그놈의 버스도 30분 이상 기다려서 겨우 탔었거든요.

바람은 불지 비는 약하게 내리지.. 그래서 런던에는 좋은 기억이 ㅠㅠ

 

숙소 밖을 나서면 복도에서 보이는 전경이에요. 우측 도로편에 빨강2층 버스 보이시나요? ^^ 저기가 바로 버스를 타는 곳이랍니다. 아주 가깝죠? ㅎㅎ



여기는 방에서 찍은 밖이에요~ 좌측 강이 바로 센느강이 아니고 뭐지 그 런던에 있는 강... 그래 템즈? 템스 강.. ㅎㅎ 자전거 도로도 참 잘 되어 있더라구요.

 

도로에 서있는 빨강 2층 버스~ 저게 바로 24번 버스 종점인 핌리코 정류장이랍니다. 저기서 한 정거장 내려오는게 바로 위 사진의 정류장~ 숙소 앞 정류장이에요. 별 차이 없으므로 아무데서나 타도 무방^^



 

2박 3일 동안 런던 브런치 하우스에서 아주 잘 보냈어요.

 

사실 이전에 파리, 베니스, 로마에 묵었던 한인민박과 비교해보면 내부가 깨끗했지만 음식 맛은 쏘쏘 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같은 방 룸메들은 음식 맛있다고 극찬을 하더군요 역시 사람 느끼는 건 제각각^^

나쁘진 않았어요. 그냥 먹을만 했다는거~ 제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

 

교통 위에도 말했다시피 좋았어요. 24번 버스 덕에 잘 다녔고~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저가 항공을 이용했는데 게트윅 공항을 가기 위해서 24번 버스를 타고 빅토리아 역으로 가서~ 빅토리아 역에서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거든요.

오이스터 카드는 빅토리아역에서 환급 받아야 하는데.. 게트윅 공항에도 있겠지 라고 생각한 건 저의 큰 오산.

그래서 오이스터 카드는 제 품에.. ㅠㅠ

여튼~ 교통이 좋았다는 점 다시 한 번 말해드리고 싶구요.

 

좀 깐깐한 조건들이 많았어요. 아침10시 전까지는 샤워 금지, 샤워하고 나서 머리카락 각자 버리고, 샤워실 바닥 물기 제거 하시고~ 저녁 12시 이후 드라이 금지, 문 살살 닫아라 이것저것 좀 요구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전에 갔었던 파리 로마 베니스 민박들은 그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규칙이 많기에 조금 더 깨끗하게~ 시끄럽지 않게 잘 지냈던 것 같아요.

보통 한인민박들은 정식 민박이 아닌 작은 아파트를 개조하거나 그냥 쓰는 경우가 많아서 10명이 사는데 화장실, 샤워실 달랑 한 개이다 보니 아침에 20~30분 씩 샤워해버리면 나가야 하는 사람도 난처하긴 하지요.

아참 브런치 하우스 민박은 여자 전용 게스트 하우스였어요. 남자라곤 매니저님 달랑 한 분 계셨다는거~ 젊은 부부가 운영하시는 것 같았어요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룸메분들께 들어보면 그런 것 같기도~?

 

날씨 때문에 그리 좋지만은 않은 런던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면 멋있었던 곳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꼬옥~ 날씨 좋을 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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