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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각종 리뷰

'아이패드'로 프리젠테이션(키노트)하면 좋은 점

'아이패드'로 프리젠테이션, 다시 말해 여기서는 '키노트'(Keynote) 하기 입니다. 사실 다른 프리젠테이션 어플은 써보지를 못했네요. 네... 그렇습니다. 별로 특별한건 없지요. 요즘 세상에 아이패드 하나씩은 다 있고, 프리젠테이션 정도는 무거운 노트북보다는 아이패드로 가볍게 하지 않나요? (허세좀 떨어봤습니다)

'아이패드'로 키노트하는 방법을 간략하게 알아보고 몇가지 느낀점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1년 1월 7일(금)입니다.
저희 회사에는 '성장조직/개발자세미나'라는 것이 한달에 한번씩 진행이 됩니다.(링크참조)
사실 '이스트소프트'에서 아이패드로 키노트하는게 뭐 대단한 일이겠습니까...
아마 다른 성장조직에서는 갤탭으로 하거나...뭐 그러셨겠지요...;;

어쨌든 바로 이때 제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렇습니다...저는 키노트를 질렀습니다.

<이미 깔려있어서 installed로 나오네요>

가격은 9.99$ !!!
우리돈으로 하면 환율 1,200원이라면 12,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입니다.
보통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어플을 구입할때는 0.99달러짜리 외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큰맘먹고 질러보았습니다.

준비는 '아이패드', 그리고 '키노트'로 만든 프리젠테이션, 그리고 'VGA어댑터용 커넥터'를 준비했습니다.
이 세가지는 필수품목이지요.

<물론 '빔'도 당연히 있어야 겠지요...>

아...문제는 바로 저 'VGA 어댑터용 커넥터'였습니다.
발표일은 7일인데, 제가 저것을 구입하러 5일에 타임스퀘어 애플샵을 갔었지요. 품절이랍니다.
부랴부랴 후배에게 전화해서 건대입구 프리스비에서 구입하고 다음날 받았습니다.

<가격은 3만5천원입니다. 뭐... 애플 악세사리는 원체 비싸니 이정도면 감사하군요>

문제는 이것을 미리 실험해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7일 발표일 당일날 가서 연결해보고 만약에 안되면 멸 to the 망...
그래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를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ppt 파일로 일단 보내두기!
ppt파일로 보내두면 아이패드로 실패하더라도 회사 노트북에 그 파일을 담아서 하면 되니까요...


이런식으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PDF로는 변환을 안해봤고,
PPT로 변환된 파일을 마이크로소프트오피스 파워포인트로 불러내니 완벽히 보이지는 않더군요.
하긴 애플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오는건데 완전히 호환이 되진 않겠지요.
몇몇 군데에서 위치가 틀리거나 크기가 다른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은 수정을 좀 해줘야 합니다.

어쨌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1시간 먼저 내려가서 설치를 했습니다.


먼저 빔부터 전원을 켰습니다.
다행히 렌즈엔 문제가 없군요. 옵토마 빔~


그리고 이 빔과 노트북을 연결하는 케이블... 여기에 어댑터를 연결하는 것이지요.


이런식으로!! 저도 처음에 구입하기 전까지는 빔에 바로 꼽는건지 빔에서 나온 케이블을 연결만 하면 되는것인지 궁금했는데, 역시나 후자쪽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들어가질 않는겁니다. 약 0.0002초정도 '불량품인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가기도 전에, 케이스가 문제라는것을 바로 알아채고 케이스를 벗깁니다.


맨몸(?)의 아이패드는 역시 연결이 잘 되는군요.


꼽기만 하면 바로 화면으로 나오느냐?
그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집에서 42인치로 앵그리버드를 할 수 있을 텐데요... 너무 아쉽더군요.


우측 상단에 있는 '슬라이드쇼 버튼'의 모양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원래 화살표만 크게 되어 있었는데, 네모난 박스안에 화살표가 들어가 있었어요. 왠지 저걸 누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오우... 역시 누르니까 뭔가 되는군요!! 세스고딘 형님이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드디어 빔으로도...ㅠㅠ 이순간 아마존의 눈물에 버금가는 감동의 눈물이...


아이패드 키노트가 좋은게 바로 이렇게 빔이나 TV등과 연결해서 슬라이드쇼가 나가게 되면 위에 시간이 나옵니다.
그래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를 볼 수가 있지요. 이런 센스는 참...


'아이패드'로 프리젠테이션(키노트) 하면 좋은점


1. 간지난다.

일단 그 자체로 간지가 납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패드로 어디가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마법의 'VGA어댑터용 커넥터'만 준비하신다면, 당신은 덕후오빠가 아닌 얼리아답터가 될 수 있습니다.


2. 무거운 노트북은 안녕안녕

노트북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패드'도 분명 그 크기에 있어서 논란이 많지만 휴대성에 있어서 노트북보다는 훨씬 편리한건 당연합니다.


3. 리모트 어플은 안녕안녕, 터치로

물론 대부분의 분들이 아이폰으로 리모트하면서 넘기면 더 멋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그것이 노트북이나 맥북이라면 훨씬 멋져보일 수 있지만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만의 가치인 '터치'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클릭'하는 것이 아닌 화면에 손가락을 대고 발제자가 휙 옆으로 넘기면 슬라이드가 넘어가는 그 일체감...
그것이 아이패드의 존재이유가 아닐까요?


4. 출퇴근시간에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발표준비를 하게되면 머리속에서 떠오르는게 참 많습니다. 그것을 컴퓨터앞에 앉아서 현실화 시키는게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번 발표준비를 '아이패드' 들고 다니면서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다 했습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사람들만 미어터지지 않는다면 집중력 최고의 상태입니다. 그런 시간에 만드니까 더 잘 만들어지는 것 같고, 또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5. 내용은 좀 부실해도 핑계가 된다.

네...그렇습니다. 내용은 좀 부실해도 프리젠테이션을 하다가 "아...이게 패드로 만들다보니 구체적이질 못하네요"
라는 식의 멘트를 한번씩 쳐주면 어느 정도 용서가 되는거지요. 희소성의 가치라는게 있으니까요. 후후

ps. 이미지 crop에 대해


제가 아이패드 키노트 어플로 발표자료 만드는 도중에 이미지를 자르는 방법을 몰라서 트위터와 페이스북등에 문의했었는데, 아무도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른 이미지 자르는 어플로 이미지를 잘라서 키노트에서 활용하곤 했었는데요.
쓰다보니 아이패드 키노트 어플에도 이미지 자르는 기능이 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미지를 더블클릭하시면 '마스크'라고 나옵니다. 게이지바를 움직이면 이미지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요.
그건 건들지 마시고 이미지에 생긴 파랑색 박스를 터치해서 선을 줄이거나 늘리면 움직입니다.
그리고 완료하면 이미지가 선택한만큼 잘리게 되지요.

쓰다보니 느낀게, '이런 기능은 어플이라서 간편하게 하려고 안넣은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것들 거의 다 있더군요. 어플이라고 무시하면 안될듯해요... 좀 만지다보니 이젠 아주 편해지고 익숙해지더군요.

written by SJ
 
이스트소프트 기업 블로그에서 갖고 온 글입니다.
URL:
http://blog.estsoft.co.kr/32
저도 키노트 잘 하고 싶어요.